메뉴 건너뛰기


어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도 참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윤 대통령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고 뒤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욱 의원 등이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인사말 하는 윤 대통령과, 박수를 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의 모습도 보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런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정부여당 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참패 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한 몸으로 뼈 빠지게', '똘똘 뭉치자', '108석은 큰 숫자' 같은 말들이 나왔다"며 "반성이나 쇄신, 혁신, 변화, 개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지나간 건 다 잊자'는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한 건지 벌써 다 잊은 거냐, 지난 2년 간 너무 똘똘 뭉쳐서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돼 참패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면 큰일이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두려워해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면 절망과 소멸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도 "어제는 온갖 가혹행위를 받다가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던 날"이라며 술파티를 할 때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같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소속 의원들에게 둘러싸여서 어퍼컷 세러머니를 하면서 박수 세례를 받았습니다.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술을 따라줬다고 합니다. 답답합니다."

허 대표는 "'금술잔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는 춘향가의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 떠오른다"며 "사상 최악의 합계 출산율, 폐업자 증가, 실질임금 감소 등 민생이 추락하고 있는데 술 마실 기분이 나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찬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며 "언제나 민심을 두려워하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해 민생현안을 주도해나가겠다"며 "다수야당의 입법독재와 정쟁에 결연한 자세로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318 서방 견제에도…中, 공격적 사업으로 광물 시장 지배력 확대 랭크뉴스 2024.05.22
27317 [사설] 김호중 사법방해로 드러난 우리 사회 ‘법 경시 풍조’ 랭크뉴스 2024.05.22
27316 [1보]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불발…'카이로스' 수상 랭크뉴스 2024.05.22
27315 우익은 우익 손에, 좌익은 좌익 손에 죽었다…해방정국 비극 랭크뉴스 2024.05.22
27314 [단독] "절도한 포렌식 자료, 증거 안 돼"... 탄핵심판서 처남댁 지우려는 이정섭 랭크뉴스 2024.05.22
27313 저가 공세 밀렸던 국산제품 '숨통' 트일까…美 중국산 주사기·바늘 연내 관세 '0%→50%' 랭크뉴스 2024.05.22
27312 김계환 14시간 조사…“해병대에 상처” 대질 거부 랭크뉴스 2024.05.22
27311 [속보] 황석영 부커상 수상 좌절…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에 돌아가 랭크뉴스 2024.05.22
27310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경찰 조사 후 귀가 랭크뉴스 2024.05.22
27309 한국 기업 8곳 중 1곳, 2년째 이자도 못내는 ‘좀비’ 상태 랭크뉴스 2024.05.22
27308 “기자들 있으면 못 나간다”… 6시간 버틴 김호중 랭크뉴스 2024.05.22
27307 [단독] 대검 간부 '유병언 불법감청' 의혹, 5년만에 무혐의 가닥 랭크뉴스 2024.05.22
27306 원로 교수의 일침 "의·정 모두 환자 생각해 출구 마련해야" 랭크뉴스 2024.05.22
27305 “현수막 들고 전공의 복귀 촉구한 날, 남편 상태 급속 악화” 랭크뉴스 2024.05.22
27304 국가대표 시합도 아닌데…경기 전 애국가, 당연한 걸까요? 랭크뉴스 2024.05.22
27303 [단독] 컬리, 퀵커머스 사업 '컬리나우' 출격 임박…MFC 직원도 채용 랭크뉴스 2024.05.22
27302 AI 시대 삼성 반도체 아킬레스건 된 ‘HBM’... “SK하이닉스와 격차 못 좁히자 문책성 인사” 랭크뉴스 2024.05.22
27301 연금개혁 없으면, 6년뒤 연금지급차 자산팔며 주식시장에 '충격' 랭크뉴스 2024.05.22
27300 ‘VIP 격노’ 있었나…특검법 핵심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 규명 랭크뉴스 2024.05.22
27299 싱가포르행 여객기 ‘난기류’에 방콕 비상착륙…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