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출 기준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지난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과 ‘하이브 계열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모두 패소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김앤장 참사의 날’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지난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1심 때 재산분할액 665억원, 위자료 1억원에서 껑충 뛴 것이다. 항소심부터 노 관장을 대리한 법무법인 율우·평안·리우·한누리 변호사들은 선고 이후 밝은 표정으로 법정을 나섰다.

반면 항소심에서 새롭게 선임돼 최 회장을 대리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은 부담을 안게 됐다. 김앤장은 패소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1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앤장 소속 유해용 변호사와 노재호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들은 1심부터 최 회장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로고스·원 변호사들과 협업했다.

이 사건 선고로부터 약 1시간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도 김앤장이 대리한 하이브가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와 하이브는 지난 2023년 3월 주주 간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은 ‘민 대표에게 해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한 민 대표를 해임하는 내용으로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김앤장은 하이브와 민 대표 간 분쟁 초기부터 법률 자문을 맡았다.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하이브와 민 대표가 맺은 주주간 계약이 어도어 지분 80%을 보유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민 대표가 하이브로부터의 경영권 탈취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소속사) 가수에게 손해가 되는 행위를 한 점 등을 이유로 해임 사유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66 "문자·전화 그만 좀"… '개딸' 향해 피로감 드러낸 이재명 랭크뉴스 2024.07.01
27965 경찰, 전방위 수사 뻗어가는 ‘고려제약 리베이트’···의사 100여명 입건 랭크뉴스 2024.07.01
27964 위안부 문제 다룬 차인표 소설,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랭크뉴스 2024.07.01
27963 ‘계곡 살인’ 방조한 이은해 지인, 2심서 징역 10년···1심 형량의 2배 랭크뉴스 2024.07.01
27962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랭크뉴스 2024.07.01
27961 윤 대통령, 정무장관직 신설 방침…“국회 소통 강화” 랭크뉴스 2024.07.01
27960 북, 미사일 2발 발사…‘실패 미사일’ 내륙 피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01
27959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속도…민주당 인사·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7.01
27958 “노쇠한 바이든, 출마 포기해야”...완전히 기울어진 민심 랭크뉴스 2024.07.01
27957 정체전선 다시 북상, 내일부터 전국 장맛비 최대 150mm 랭크뉴스 2024.07.01
27956 “살 게 없다”…‘박스피·박스닥’ 가장 큰 걸림돌은 [커버스토리②] 랭크뉴스 2024.07.01
27955 한국 주식 저평가? 웃기는 얘기[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7.01
27954 “집이야 늘 사고 싶죠” 매수 의사 65%… 투자 목적↑ 랭크뉴스 2024.07.01
27953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정책 총괄 랭크뉴스 2024.07.01
27952 [영상] 말 안듣는다고…세살 아이 때리고 짓누른 어린이집 교사 ‘경악’ 랭크뉴스 2024.07.01
27951 "양 엉덩이 '쓰담쓰담' 했더니 기분이"…中 청년들의 '이상한 유행', 왜? 랭크뉴스 2024.07.01
27950 ‘대통령 격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김태효 랭크뉴스 2024.07.01
27949 서울 아파트, 이러다 ‘전고점’ 뚫을라...거래량 늘고 매물은 사라져 랭크뉴스 2024.07.01
27948 '친윤' 원희룡 '반윤' 한동훈, 서로 "민주당" 공세…존재감 흐려지는 수도권 주자들 랭크뉴스 2024.07.01
27947 “차용증 없이 빌려줬던 돈” 누나에게 5천 받은 동생, 증여세 635만원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