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10여대가 전소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식자재마트 주차장에 쌓아둔 부탄가스가 폭발해 인근에 주차한 차량 10여대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11시39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식자재 마트 주차장에 쌓아둔 부탄가스통 더미에서 불이 났다.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통에서 불이 시작돼 가스통이 연쇄 폭발하면서 화재가 커졌다.

가스통이 인접한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 10여대가 전소됐고, 마트 유리창도 일부 파손됐다.

6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10여대가 전소되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폭발음이 들리고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자 100여건에 가까운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를 동원해 오전 11시 55분쯤 불길을 잡았다. 낮 12시14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마트 공터에는 부서진 휴대용 부탄가스 수백 개가 나뒹굴고 자동차가 시커멓게 타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권기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