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4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세수 부족이 현실화됨에 따라 정부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1일 기획재정부의 ‘4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세는 125조6000억원이 걷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조4000억원이 덜 걷힌 규모다. 국세수입 실적이 나빠진 것은 법인세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4월까지 법인세는 2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8000억원 줄었다.

법인세가 대폭 줄어든 데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반영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은 영업 손실로 법인세를 내지 못했다. 특히, 4월에는 금융지주회사의 법인세 실적은 ‘조단위’로 감소했다. 금융지주사는 지난해 증시 회복 덕에 회계상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을 냈지만, 처분은 하지 않아 세무상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4월 소득세는 3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줄었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1조4000억원 늘었지만 기업 성과급 감소, 연말정산 환급금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1조5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는 국내분 납부 실적이 개선되면서 4조4000억원 늘어난 4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세수 펑크’ 가능성이 커지면서 9차례 인하 조치가 연장된 유류 세율의 환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6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환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아직 환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85 K9 자주포 9번째 수출국 루마니아… 1조3000억 규모 54문 계약 랭크뉴스 2024.07.10
27484 코레일, 장항선·경북선 등 일반열차 운행중지…KTX는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4.07.10
27483 "200년에 한 번 올 폭우" 시간당 100㎜ 물폭탄… 충청서 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7482 대전·충남 집중호우‥침수·산사태,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7481 먹방으로 1000만 유튜버 된 쯔양…훈훈한 '2억' 이곳에 전달 랭크뉴스 2024.07.10
27480 러 법원, 나발니 부인 체포 명령···극단주의 가담 혐의 랭크뉴스 2024.07.10
27479 “백종원 효과 3년?” 더본코리아 가맹점 ‘곡소리’…본사 매출은 9배 늘어 랭크뉴스 2024.07.10
27478 고작 100원 쿠키로 미국 갔다…기안84 쥐어짠 준구형 무기 랭크뉴스 2024.07.10
27477 “삼성전자·현대차 없었으면 어쩔뻔”...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500조’ 랭크뉴스 2024.07.10
27476 ‘태국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오늘 국내 강제송환…남은 공범은 도피 중 랭크뉴스 2024.07.10
27475 집중호우에 무궁화·새마을호 일부 구간 운행 중지 랭크뉴스 2024.07.10
27474 추경호 "대통령 탄핵 청문회 의결, 원천무효‥증인 출석 의무 없어" 랭크뉴스 2024.07.10
27473 [유통가 3세] 한화 김동선의 고민... ‘버거는 잘 나가는데, 갤러리아百 전 점포 역성장’ 랭크뉴스 2024.07.10
27472 ‘태국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남은 공범은 도피 중 랭크뉴스 2024.07.10
27471 [속보]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파업 선언 랭크뉴스 2024.07.10
27470 [속보] 코레일, 장항선·경북선 등 일반열차 운행중지…KTX는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4.07.10
27469 승강기 침수·산사태 잔해물에 2명 숨져…충남서 5시간 만에 신고 800건 넘어 랭크뉴스 2024.07.10
27468 코스피, 애매한 파월에 2860선 약보합세… 코스닥은 850선 랭크뉴스 2024.07.10
27467 ‘파타야 살인’ 피의자 1명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 랭크뉴스 2024.07.10
27466 도이치 공범 "VIP한테 임성근 얘기"‥파일 확보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