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혹한 군기훈련 도중 사망한 훈련병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당시 훈련을 지휘한 간부들의 심리상태를 살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군폭 가해자가 심리상담 받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예비 간호사를 꿈꿨던 청년이 입대 열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며 훈련병의 사인으로 지목된 횡문근융해증과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언급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한여름만큼 더운 뙤약볕 날씨에 쌀 두 포대 무게의 완전 군장을 착용시키고 뺑뺑이 구보와 팔굽혀펴기까지 시켰으니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이 일은 훈련소에서 떠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중대장이 얼차려를 지시한 결과"라며 "완전군장에 선착순 뺑뺑이는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으로 이는 과실치사가 아니라 고문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런데 군은 피해자 가족이 아닌 해당 중대장에 대해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며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해당 중대장에게 필요한 것은 진상을 밝히는 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해당 중대장의 실명까지 적시하며 "군당국에 촉구한다, 속히 피의자로 전환하라"며 "얼토당토않는 심리상담을 멈추고 해당 간부를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면밀하게 파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도 "해병대원 특검법의 아픔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훈련병 가혹행위가 대두됐는데 이 상황에서 밥과 술이 넘어가냐"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찬회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부대 내에서 전우조가 편성된 상황이며 심리 상태 등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지휘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로서는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며 "전반적 사실관계 조사가 끝난 뒤 법리검토를 거쳐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피의자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005 “조카 일 전혀 몰랐다”…식당은 ‘무허가 건축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04
30004 톰크루즈 가짜음성까지…MS "러, 파리올림픽 위협 허위정보 유포" 랭크뉴스 2024.06.04
30003 "벤츠에 라이터를…" 마약 취해 자기 차에 불지른 30대 랭크뉴스 2024.06.04
30002 “한강처럼 요트 띄운다 했는데…” 환경단체 반발에 멈춘 금강 세종보 랭크뉴스 2024.06.04
30001 중국 천안문 35주년 앞두고‥홍콩서 행위 예술가 체포 랭크뉴스 2024.06.04
30000 伊서 급류에 갇힌 세친구 휩쓸리기 직전 '마지막 포옹' 랭크뉴스 2024.06.04
29999 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2%대 둔화흐름 속 '金과일' 여전(종합) 랭크뉴스 2024.06.04
29998 "우릴 풀어달라" 호소했던 이스라엘 노인 인질 모두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04
29997 압착용 기계 수리 중 오작동… 김해 제지공장 참변 랭크뉴스 2024.06.04
29996 홍콩반점 싹 돌아본 백종원 "내가 내 껄 디스해야 하네" 랭크뉴스 2024.06.04
29995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전 시추…개발 가능성, 경제성 등 아직 물음표 랭크뉴스 2024.06.04
29994 술 안 마셨는데 알코올중독?…加여성 '자동양조증후군' 확인 랭크뉴스 2024.06.04
29993 김호중 팬 “100억 기부, 봐달라”더니… 75억이 ‘앨범’ 랭크뉴스 2024.06.04
29992 최태원, 직원들에 사과편지…“개인사로 걱정 안겨 죄송” 랭크뉴스 2024.06.04
29991 아시아나 화물, 이번주 후반 새 주인 나온다… ‘5000억 고래’ 누구 품에 안길까 랭크뉴스 2024.06.04
29990 이준석 "尹정부, 유조선서 삼겹살 파티중…탄핵 있어선 안돼" [김현기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4.06.04
29989 윤석열 대통령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성한용 칼럼] 랭크뉴스 2024.06.04
29988 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두 달 연속 2%대 랭크뉴스 2024.06.04
29987 인도 덮친 'LG 공장 유독가스'‥4년 지난 지금은? 랭크뉴스 2024.06.04
29986 경북 김천서 축사 탈출 소 20여마리 도로 질주 소동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