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북한이 지난 28일 밤부터 내려보낸 ‘오물 풍선’이 29일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전북 무주군의 한 마을.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군 당국이 6월 1일부터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재차 살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대남 오물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라고, 오물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부~서부전선의 수 개 지점에서 풍선을 띄웠다고 보고 부양 원점에 대한 감시정찰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 예보와 북한군의 위협 및 행동을 토대로 추가 풍선 살포를 예상한 것이며, 북한의 풍선 부양 준비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오물풍선을 격추하지 않고 화생방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유해물질이 있을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데, 공중에 떠 있을 때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낙하했을 때 신속히 회수하는 게 현재로썬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물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라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며 "의연하게 대비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결정적일 때는 더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명의의 담화를 통해 국내 일부 대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한 뒤, 28일 밤부터 오물이 담긴 풍선 260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419 '과외앱 살인' 정유정, 무기징역 최종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9418 98세에도 생명 나눴다… 美 한국전 참전용사 장기기증 랭크뉴스 2024.06.13
29417 ‘또래 살인’ 정유정,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9416 [속보] 대법, ‘과외 앱 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9415 “北, 아직도 ‘오물풍선’ 보내나”… 찰스 3세 英국왕, 반기문에 질문 랭크뉴스 2024.06.13
29414 "눈을 의심했다"‥공항 출입구서 테니스 친 남녀 랭크뉴스 2024.06.13
29413 민주당 "산자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 국민의힘 지시로 보고 거부" 랭크뉴스 2024.06.13
29412 [속보] 與, 당대표 선출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9411 [속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심·민심 반영비율 '8대 2'로 랭크뉴스 2024.06.13
29410 "의대 지원 불이익 있어도"...영재 '과학고' 지원자 늘어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3
29409 머스크 또 성추문‥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성관계 랭크뉴스 2024.06.13
29408 [속보] 국힘, 전당대회 룰 ‘당심 80%·민심 20%’ 의결 랭크뉴스 2024.06.13
29407 [단독] ‘명품백 종결’ 권익위 친윤들 주도…“뇌물이란 말 쓰지 말라” 랭크뉴스 2024.06.13
29406 오늘 국회 본회의 무산‥남은 7곳 상임위원장 다음주 선출 전망 랭크뉴스 2024.06.13
29405 의료계 집단 휴진 D-5…정부 “현실화 안 되도록 설득” 랭크뉴스 2024.06.13
29404 "41년만에 상향" 청약통장 월납 인정 한도 '10만원→25만원' 랭크뉴스 2024.06.13
29403 청약통장 월 인정액 10만원→25만원…올해 하반기부터 랭크뉴스 2024.06.13
29402 "같은 라커룸 쓰는것 끔찍"…비수술 성전환 선수, 女대회 못나간다 랭크뉴스 2024.06.13
29401 "나 코인때문에 힘든데 헤어지자고?"... 연인에 망치 휘두른 20대 랭크뉴스 2024.06.13
29400 4월 나라살림 64조6천억원 '적자'…작년보다 19조원↑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