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불행스럽게도 선물 다 받아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통화 녹취 검찰에 제출할 것”
검찰, 오늘 청탁 의혹 조사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대통령실·보훈처 직원과의 통화 녹취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돼 지난 13일 1차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명품가방 외에도 최근 추가로 제기된 각종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방송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날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잠입) 취재 형식으로 각종 선물을 주고 청탁을 했다는 것”이라며 “불행스럽게도 (김 여사가) 선물을 다 받으셨고, 일부 청탁엔 반응을 하셔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까지 연결해주는 노력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부탁하자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 과장을 통해 국가보훈처 사무관을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대통령실 직원과는 어떻게 처음 연락이 닿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실 직원이자 김 여사 측근인 유모 비서가 그쪽에 얘기하니까 그쪽에서 저한테 연락이 왔고, 대통령실 과장이 보훈처 직원의 휴대전화 번호와 근무처 번호를 다 알려줬다”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저 말고도 다른 접견자들이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김 여사를 접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며 “각자 민원을 청탁하기 위해 온 것일텐데, 그런 부분을 검찰에서 수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전날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9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 기자는 최 목사에게 명품가방과 카메라 등을 제공한 뒤, 김 여사에게 이를 전달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기자와 최 목사는 둘 다 김 여사의 비위 정황을 폭로하기 위해 잠입 취재를 했다고 주장한다.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김건희 여사가 안 받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를 향해 “아무 것도 받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5131113001

‘김건희 여사 고발’ 백은종 대표, 9시간 검찰 조사…“청탁 증거 제출”‘김건희 여사 명품가방(명품백)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20일 약 9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5210752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626 "우린 완전 '폭망'했다" 빚내서 명품 사던 MZ 이젠 '궁상' 떨며 '보복저축' 나섰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3
24625 경찰, 영업비밀 누설 혐의로 쿠팡 자회사 직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03
24624 [속보]경찰 “시청역 앞 역주행 차량, 정차 지점서 스키드마크 확인 안 돼” 랭크뉴스 2024.07.03
24623 여자화장실 몰카 들키자…학교 4층서 뛰어내린 남고생 결국 랭크뉴스 2024.07.03
24622 원안위에 탈원전 운동가 오나…원자력계 “기술 전문가 와야” 랭크뉴스 2024.07.03
24621 '2조 M&A' 외쳤던 LG전자,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인수 랭크뉴스 2024.07.03
24620 '정신 나간 국민의힘' 논란... 한 총리 '대장님' 발언서 촉발됐다 랭크뉴스 2024.07.03
24619 채상병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돌입…대정부질문 또 파행 랭크뉴스 2024.07.03
24618 "8명 사망케한 美운전자는 징역 60년인데…" 청년 변호사 한탄, 왜 랭크뉴스 2024.07.03
24617 경찰 "가해 운전자, 호텔 주차장 출입구 쪽부터 과속"(종합) 랭크뉴스 2024.07.03
24616 [속보] 국민의힘, 채 상병 특검법 상정에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03
24615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03
24614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브레이크 작동 안 했다" 진술 랭크뉴스 2024.07.03
24613 윤 대통령, 이재명 겨냥 "왜 25만원만 주나 100억 주지… 개념 없이 방만 재정" 랭크뉴스 2024.07.03
24612 [속보]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간다 랭크뉴스 2024.07.03
24611 "억대 연봉 '신의직장' 끝까지 버티세요"…근속 연수 15년 달하는 이곳은 어디? 랭크뉴스 2024.07.03
24610 "시청역 사상자 16명으로 늘어…사고·정차지점엔 스키드마크" 랭크뉴스 2024.07.03
24609 [속보] 與, 채상병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03
24608 [속보]경찰 “시청역 앞 역주행 차량, 정차 지점서 유류물 자국 확인” 랭크뉴스 2024.07.03
24607 전 세계 명품시계 시장점유율 31% 차지[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