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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지나간 것은 다 잊어버리자.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 집권 여당의 단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윤 대통령이 좀 굉장히 초조한 것 아닌가, 당혹스러운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집권 여당 단결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또한 “22대 국회가 처음부터 강대강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충남 천안 소재 연수원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한 몸이 돼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는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개인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느냐”며 “안보에 대한 무능이고 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총체적으로 그 라인에 있는 사람들, 참모들이 전화 통화한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엄연한 수사 방해이고 외압이고 직권남용”이라며 “이런 내용을 (해병대원) 특검법에 포함해 조사하는 게 국민 의혹을 덜어주는 길이다.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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