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 한 아파트에서 당선된 입주자대표회장이 한자로 가득한 당선 소감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초구 방배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의 ‘當選謝禮(당선사례)’ 게시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선인은 ‘安寧(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해서 자신을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이 지난 20일 붙였다는 당선사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고,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를 썼다.

해당 글을 인터넷에 공유한 이용자는 “(작성자가) ‘배운 사람이다’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냐’로 논란 중”이라고 전했지만, 온라인에선 비판적인 지적이 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걸 인쇄한다고 한글로 써서 한자로 바꾼 노력이 가상하다’ ‘입주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입주자대표가 입주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겠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려는 표명’ ‘번역기 돌려야 하나’ ‘우리나라가 아니라 국제 아파트인가’라는 반응 등이다.

당선인은 인사 뒤에 ‘豫·決算(예·결산) 透明性(투명성) 確保(확보)’‘管理業體(관리업체) 및 專門警備業體(전문경비업체) 委託管理(위탁관리) 徹底(철저)’‘住民(주민) 便益施設(편익시설) 增進(증진)’ 등의 내용을 적어두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88 현대차 역주행… LG그룹, 11거래일 만에 시총 3위 자리 되찾아 랭크뉴스 2024.07.02
24187 허웅, 임신 얘기에 "나 골프하잖아"…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랭크뉴스 2024.07.02
24186 [속보]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도이치 주가조작 2심 9월12일 선고 랭크뉴스 2024.07.02
24185 검찰총장 “검사탄핵안, 이재명 방탄용 보복” 30분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4.07.02
24184 [단독]석유공사, ‘액트지오’ 결과도 받기 전…시추 자재 계약 발주 랭크뉴스 2024.07.02
24183 "'밀양' 이어 '단역배우 자매 성폭행 사망' 가해자 공개합니다" 랭크뉴스 2024.07.02
24182 '흘린' 맥주 모아 손님 잔에 부었는데…식약처 “음식물 ‘재사용’ 아냐” 왜? 랭크뉴스 2024.07.02
24181 이재용 “베트남에 3년간 집중투자,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지 만든다” 랭크뉴스 2024.07.02
24180 "형, 이거 급발진이야"…역주행 운전자, 사고 직후 동료에 전화 랭크뉴스 2024.07.02
24179 "잘 다녀올게" 이게 마지막…승진 날 초상집 만든 '역주행 악몽' 랭크뉴스 2024.07.02
24178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목격자들이 전한 참상 랭크뉴스 2024.07.02
24177 “팡팡 터져서 폭탄 떨어진줄” 제주 우도서 3일 연속 ‘전기오토바이’ 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2
24176 검찰총장 “검사 탄핵, 이재명이 재판장 맡겠다는 것” 랭크뉴스 2024.07.02
24175 "내일 출근해 봅시다"더니… 사망자 4명 한 직장 동료, 세 자녀 가장도 참변 랭크뉴스 2024.07.02
24174 대통령실,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에 “명백한 위법 없이 탄핵 불가능” 랭크뉴스 2024.07.02
24173 역주행 차 멈출 땐 천천히…“급발진 주장 운전자에 불리한 정황” 랭크뉴스 2024.07.02
24172 킬러문항 '킬'한다더니 왜 이리 어려워? 랭크뉴스 2024.07.02
24171 등 뒤로 '슉', 놀란 미화원‥굉음에 창가로 '우르르' 랭크뉴스 2024.07.02
24170 대법 상고한 최태원 이혼 ‘확정증명’ 신청에… 法 거부 랭크뉴스 2024.07.02
24169 “시청역 참사 가해자, 말하기 힘들어해… 영장 검토”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