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 한 아파트에서 당선된 입주자대표회장이 한자로 가득한 당선 소감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초구 방배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의 ‘當選謝禮(당선사례)’ 게시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선인은 ‘安寧(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해서 자신을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이 지난 20일 붙였다는 당선사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고,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를 썼다.

해당 글을 인터넷에 공유한 이용자는 “(작성자가) ‘배운 사람이다’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냐’로 논란 중”이라고 전했지만, 온라인에선 비판적인 지적이 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걸 인쇄한다고 한글로 써서 한자로 바꾼 노력이 가상하다’ ‘입주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입주자대표가 입주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겠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려는 표명’ ‘번역기 돌려야 하나’ ‘우리나라가 아니라 국제 아파트인가’라는 반응 등이다.

당선인은 인사 뒤에 ‘豫·決算(예·결산) 透明性(투명성) 確保(확보)’‘管理業體(관리업체) 및 專門警備業體(전문경비업체) 委託管理(위탁관리) 徹底(철저)’‘住民(주민) 便益施設(편익시설) 增進(증진)’ 등의 내용을 적어두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298 살인 누명으로 37년 옥살이…'잃어버린 세월' 보상금 얼마 랭크뉴스 2024.06.29
27297 제주 바다에 흐르는 기름띠…헤엄치는 돌고래 운명은? 랭크뉴스 2024.06.29
27296 서귀포에 '역대 6월 중 가장 거센 비' 뿌린 비구름대 북동진 중 랭크뉴스 2024.06.29
27295 대선 4개월 남았는데… 미 유권자 절반은 "바이든 후보 바꿔야" 랭크뉴스 2024.06.29
27294 ‘고문기술자’에 의해 간첩 누명···법원 “이근안·국가는 7억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6.29
27293 [날씨] 오늘 밤부터 강한 장맛비‥일요일 오후 소강 랭크뉴스 2024.06.29
27292 아리셀 작업자들 "안전교육 받은 적 없고 비상구도 몰라" 랭크뉴스 2024.06.29
27291 화순 만원 임대주택 입주 차질…입주예정자 '분통' 랭크뉴스 2024.06.29
27290 법원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유족에 국내 여행사가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6.29
27289 TV토론 참패에···뉴욕타임스조차 “바이든 재선 도전 중단 선언해야” 랭크뉴스 2024.06.29
27288 압수수색이 들어올 때 문을 안열어줘도 되나요? 랭크뉴스 2024.06.29
27287 살인 누명으로 37년간 옥살이한 남성…193억 보상금 받았다 랭크뉴스 2024.06.29
27286 접주의 집은 대나무밭 되어 사라졌지만…샘물은 마르지 않았네 랭크뉴스 2024.06.29
27285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유족, 5년 만에 여행사 상대 승소 랭크뉴스 2024.06.29
27284 유승민 “연평해전 영웅들과 채 상병, 군인 명예 무엇인지 생각케 해” 랭크뉴스 2024.06.29
27283 수원 파장동서 마을버스 가건물로 돌진‥승객 등 1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9
27282 홍준표·오세훈 조직 만만찮다?…존재감 커진 與전대 신스틸러 랭크뉴스 2024.06.29
27281 이스라엘, 하마스보다 우월한 헤즈볼라의 덫에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29
27280 외계 생명체처럼 생긴 ‘이 동물’ 美서 발견…물건도 움켜쥔다는데 정체가? 랭크뉴스 2024.06.29
27279 ‘중국 스파이’ 의혹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