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 한 아파트에서 당선된 입주자대표회장이 한자로 가득한 당선 소감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초구 방배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의 ‘當選謝禮(당선사례)’ 게시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선인은 ‘安寧(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해서 자신을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이 지난 20일 붙였다는 당선사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고,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를 썼다.

해당 글을 인터넷에 공유한 이용자는 “(작성자가) ‘배운 사람이다’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냐’로 논란 중”이라고 전했지만, 온라인에선 비판적인 지적이 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걸 인쇄한다고 한글로 써서 한자로 바꾼 노력이 가상하다’ ‘입주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입주자대표가 입주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겠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려는 표명’ ‘번역기 돌려야 하나’ ‘우리나라가 아니라 국제 아파트인가’라는 반응 등이다.

당선인은 인사 뒤에 ‘豫·決算(예·결산) 透明性(투명성) 確保(확보)’‘管理業體(관리업체) 및 專門警備業體(전문경비업체) 委託管理(위탁관리) 徹底(철저)’‘住民(주민) 便益施設(편익시설) 增進(증진)’ 등의 내용을 적어두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53 [속보] 대통령실, 북한 오물풍선에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추진 랭크뉴스 2024.06.02
29352 영화인들이 뽑은 역대 한국 영화 1위는? 랭크뉴스 2024.06.02
29351 소프트랜딩이냐 침체냐, 경계에 선 미국 경제[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6.02
29350 차 유리창 깨지고 악취 진동…전국이 '오물풍선' 피해 랭크뉴스 2024.06.02
29349 추경호, 원 구성 압박에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 달라” 랭크뉴스 2024.06.02
29348 [속보] 대통령실, NSC 회의 개최…“북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29347 장난감 고무 오리 1만 개로 가득 찬 강물…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2
29346 당정 "모든 신교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 점검해 개선"(종합) 랭크뉴스 2024.06.02
29345 검찰, 최재영-김 여사 첫 접견 메모 확보‥"샤넬 화장품 뜯어봐" 랭크뉴스 2024.06.02
29344 [속보] 정부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대북 확성기 방송 배제 안 해" 랭크뉴스 2024.06.02
29343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 랭크뉴스 2024.06.02
29342 [르포] 가족도 외면한 마지막 길…늘어난 무연고자 장례 랭크뉴스 2024.06.02
29341 [단독]야놀자 美법인 설립…나스닥 상장 가속도 랭크뉴스 2024.06.02
29340 [2보] 용산 "北 감내 힘든 조치들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안해" 랭크뉴스 2024.06.02
29339 ADHD 아닌 이 병이었다…산만함에 숨은 '충격 신호' 랭크뉴스 2024.06.02
29338 [속보] 대통령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할 것" 랭크뉴스 2024.06.02
29337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랭크뉴스 2024.06.02
29336 한동훈,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제기 기자 상대 손배소 최종 패소 랭크뉴스 2024.06.02
29335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60대 구속…"도망 가능성 있어" 랭크뉴스 2024.06.02
29334 “여성 1년 조기입학…남여 서로 매력 느끼게” 국책연구원의 황당 보고서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