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 한 아파트에서 당선된 입주자대표회장이 한자로 가득한 당선 소감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초구 방배동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의 ‘當選謝禮(당선사례)’ 게시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선인은 ‘安寧(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해서 자신을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당선인이 지난 20일 붙였다는 당선사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작성자는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고,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를 썼다.

해당 글을 인터넷에 공유한 이용자는 “(작성자가) ‘배운 사람이다’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냐’로 논란 중”이라고 전했지만, 온라인에선 비판적인 지적이 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걸 인쇄한다고 한글로 써서 한자로 바꾼 노력이 가상하다’ ‘입주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입주자대표가 입주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겠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하려는 표명’ ‘번역기 돌려야 하나’ ‘우리나라가 아니라 국제 아파트인가’라는 반응 등이다.

당선인은 인사 뒤에 ‘豫·決算(예·결산) 透明性(투명성) 確保(확보)’‘管理業體(관리업체) 및 專門警備業體(전문경비업체) 委託管理(위탁관리) 徹底(철저)’‘住民(주민) 便益施設(편익시설) 增進(증진)’ 등의 내용을 적어두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50 명품 전달, ‘윤 칭송 칼럼’ 청탁 폭로…수미 테리 기소는 ‘견제구’? 랭크뉴스 2024.07.18
22049 [속보]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빅5 사직률은 90% 내외 랭크뉴스 2024.07.18
22048 [속보] 빅5 병원 전공의 92% 사직…하반기 모집 2천883명 신청 랭크뉴스 2024.07.18
22047 배우 유오성, 화려한 집안 이목… 둘째 형은 장관, 셋째 형은 국회의원 랭크뉴스 2024.07.18
22046 건설업계 불황 속 원전 수주에 ‘활짝’... 저가수주 논란엔 “싸고 빠른 것도 장점” 랭크뉴스 2024.07.18
22045 "사무실 가운데서 아이들이 자고 있네"…"단축근무해도 월급 그대로, 여기 어디?" 랭크뉴스 2024.07.18
22044 밤사이 호남 폭우‥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7.18
22043 ‘전국민 25만원’ 행안위 통과…국힘 “이재명법” 불참 랭크뉴스 2024.07.18
22042 [속보]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 랭크뉴스 2024.07.18
22041 복지부 "전공의 7천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천707명 신청" 랭크뉴스 2024.07.18
22040 "북한,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 상당히 늘려" 랭크뉴스 2024.07.18
22039 [속보] 정부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하반기 7707명 모집 신청" 랭크뉴스 2024.07.18
22038 "애미 애비 없다" 교사 모욕하고 저주인형 찔러댄 초등생... 학부모는 되레 항의 민원 랭크뉴스 2024.07.18
22037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野 단독으로 행안위 통과 랭크뉴스 2024.07.18
22036 [속보] 환경부 “임진강 북측 황강댐 방류량 증가” 랭크뉴스 2024.07.18
22035 [속보] 北, 21일 만에 여덟번째 오물풍선..."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 랭크뉴스 2024.07.18
22034 한강 수위 높아져 올림픽대로 통제… 퇴근길 혼잡 우려 랭크뉴스 2024.07.18
22033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 野 단독 행안위 통과 랭크뉴스 2024.07.18
22032 [속보] 서울 동부간선도로 교통통제 전면 해제 랭크뉴스 2024.07.18
22031 [단독] 대통령경호처 ‘800-7070’, 이종섭 직전 조태용·주진우와 통화했다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