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생산 1.1% 증가
車·화학제품 생산 늘어
반도체 생산, 전월比 4.4% 감소

4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지난달 소비가 45개월(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소비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지수(계절조정)는 101.2(2020=100)포인트(p)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0.5%)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5.8% 감소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지수 101.2포인트는 2020년 7월(98.9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4분기 소폭 회복 흐름을 보이던 소비는 올해 들어 하향세를 걷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승용차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승용차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92.2p로 2021년 11월(89.9p) 이후 가장 낮았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급감하면서 목돈이 들어가는 차량 교체를 미루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소비 흐름에 대해 “날씨가 좋고, 해외 입국객 증가세, 반도체 주요 사업장 공사 재개 등의 상방요인이 있지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그동안의 건설수주 부진 등 하방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의 소비 부진 흐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재화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서비스업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 지수는 113.8p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공공행정 생산이 감소했으나,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든 산업에서 생산이 늘어 3.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4.4% 감소했으나, 자동차(8.1%)와 화학제품(6.4%) 생산이 늘었다. RV승용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자동차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화학제품에선 화장품과 도료 생산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반도체(22.3%), 전자부품(12.4%) 등에서 생산이 늘어 6.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9%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7%)와 운수·창고(1.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업활동은 전산업 생산이 주요 생산부문의 전반적인 개선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3월 일시적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재개하는 모습”이라면서 “광공업 부문의 5월 수출이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분기에도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개선이 지속되며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0.3%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0.4% 감소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민간에선 3.4% 늘었으나, 공공에서 67.1% 감소한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설기성은 건축(6.1%)과 토목(1.7%)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및 경제심리지수가 증가하며 전월 대비 0.1p, 소폭 상승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024 실손 믿고 도수치료 ‘펑펑’… 비급여보험료 최대 4배 ‘폭탄’ 랭크뉴스 2024.07.01
28023 ‘동탄 화장실 성범죄’ 최초 신고자 무고로 입건…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리 랭크뉴스 2024.07.01
28022 헌재 "16세 미만과 동의 후 성행위도 처벌... 의제강간죄 합헌" 랭크뉴스 2024.07.01
28021 [단독]"도와주세요" 女 비명에 영웅 떴다…주말 대곡역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7.01
28020 2조 규모 CJ 고양 ‘K컬처밸리’ 8년 만에 백지화… “새 방식 추진” 랭크뉴스 2024.07.01
28019 동요하는 주변, 무마하는 측근… 바이든 거취 놓고 미국 민주당 내분 랭크뉴스 2024.07.01
28018 “자녀들에게 주택 지분 나눠 증여하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7.01
28017 "민주당 아버지는 그리 가르쳐요?" "강민국 위원! 손가락질 마시고"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28016 대통령실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1
28015 민주당 “발신번호 ‘02-800-7070’ 누구냐”…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 비서실은 아냐" 랭크뉴스 2024.07.01
28014 무너진 K팝 아레나의 꿈…CJ라이브시티 백지화 랭크뉴스 2024.07.01
28013 [단독] 병원서 손·발·가슴 묶여 10일…숨지고야 풀려난 환자 랭크뉴스 2024.07.01
28012 신차 영상에 이 손모양이 왜‥르노 사과했지만 '후폭풍' 랭크뉴스 2024.07.01
28011 오세훈 시장, '모아타운 투기'에 "기획부동산 번지수 잘못 짚었다, 땅 치고 후회할 것" 랭크뉴스 2024.07.01
28010 "얼마 전 엄마 돌아가셨다" 돌연 시골로 떠난 이영자 근황 랭크뉴스 2024.07.01
28009 헌재 “13~16세 청소년과 성인의 성관계 ‘강간’으로 본 법률은 합헌” 랭크뉴스 2024.07.01
28008 "할인 분양은 이사 오지 마"…아파트 앞 드러누운 입주민 랭크뉴스 2024.07.01
28007 '저출생·고령화 대응' 인구전략기획부 만든다… 정무장관 '부활' 여가부 '존치' 랭크뉴스 2024.07.01
28006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랭크뉴스 2024.07.01
28005 최태원, 美 아마존·인텔 CEO와 회동…'AI 밸류체인' 구체화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