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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통화내역을 보면 대통령실에서 국방업무를 담당하던 비서관과 이종섭 장관 참모의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VIP 격노설 이후 열흘간 25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요.

공수처는 두 사람이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잇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소환을 검토 중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VIP 격노설이 흘러나온 작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이 대통령실 전화를 한 통 받은 직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상병 수사 결과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전화로 지시합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고, 대통령실 그 누구로부터도 “사단장을 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후 두 사람이 바빠집니다.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이 장관의 참모인 박진희 국방부 군사보좌관.

박진희 보좌관이 이 장관의 해외 출장 동행으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두 사람이 3시간 동안 6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분에 한 번꼴로 전화를 주고받은 겁니다.

이날부터, 경찰로 넘겼던 자료를 군이 다시 가져와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8월 9일까지 25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긴밀히 연락한 겁니다.

공수처도 두 사람의 통화 내역을 들여다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또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추가 물증도 확보했습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해병대 방첩부대장과 통화하면서 대통령 격노를 언급하는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한 겁니다.

김 사령관은 VIP 격노설이 흘러나온 작년 7월 31일과 8월 2일에 방첩부대장과 통화했습니다.

김 사령관 휴대폰에서는 이것 말고도 녹음파일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령관은 채상병 사건 국면에서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 윗선들과 여러차례 통화했습니다.

이 녹음파일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는 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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