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국무부가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미국 일각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유튜브 캡쳐

30일(현지 시각)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차원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핵무기 사용과 배치를 거론하며 위협하는 쪽은 러시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상 기반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파텔 부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지난 29일 미국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전술핵 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면서 한반도에 배치했던 전술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의 확장 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기조로,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또는 주한미국 전술핵 배치에는 선을 긋는 입장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864 [ETF의 숨은 조력자]② 운용사와 증권사, 이런 공생 거래도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4.07.04
24863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 대치‥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7.04
24862 韓 먹거리 평균 관세율 90% 육박, 압도적 세계 1위… “중장기적 인하 유도 필요” 랭크뉴스 2024.07.04
24861 죽으려 했던 아리셀 생존자… 살아남은 자의 영혼 좀먹는 상실·죄책의 트라우마 랭크뉴스 2024.07.04
24860 직원 3천여명 정보 유출한 선관위…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검토 랭크뉴스 2024.07.04
24859 캐릭터닷AI 놓고 빅테크 쟁탈전… 구글·메타 러브콜 이어져 랭크뉴스 2024.07.04
24858 [절세의神] 엔비디아로 6억 벌었는데 세금만 1억… 아내 증여했더니 ‘0원’ 랭크뉴스 2024.07.04
24857 배민 주문, 월 3,990원 내야 공짜…'무료 배달' 방향 틀었다 랭크뉴스 2024.07.04
24856 한동훈 “야당, 채 상병 사건 진실 규명 원하면 내 특검법으로 하자” 랭크뉴스 2024.07.04
24855 [인터뷰] 한동훈 "채상병사건 진실 밝히는데 보수가 소극적이면 안돼" 랭크뉴스 2024.07.04
24854 130만뷰 터졌네…'엄마'라서 하차한 개그우먼, 그 '엄마'로 떴다 [이지영의 문화난장] 랭크뉴스 2024.07.04
24853 한동훈 "9월쯤 민주당에 큰 위기...與 변해야 이탈층 온다" [與 당권주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04
24852 盧 '비전 2030'은 왜 소멸했나… '흔적 지우기'에 사라진 장기 비전[창간기획: 초당적 '30년 전략' 짜자] 랭크뉴스 2024.07.04
24851 경영계 빠진 '반쪽' 최저임금위 회의…본격 협상은 내주 돼야 랭크뉴스 2024.07.04
24850 [단독] 금융위원장 김병환, 환경부장관 김완섭 내정…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4.07.04
24849 오늘 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 1천명 모여 "휴진 철회" 외친다 랭크뉴스 2024.07.04
24848 이스라엘 "하마스로부터 새 휴전안 받아 검토 중" 랭크뉴스 2024.07.04
24847 트럼프, 토론뒤 지지율 격차 더벌려…바이든, 사퇴압박 더커질듯(종합) 랭크뉴스 2024.07.04
24846 5.7억 주면 풀어준다더니 '살해'…'이 나라' 무서워서 여행도 못 가겠네 랭크뉴스 2024.07.04
24845 튀르키예 6월 물가상승률 71.6%…8개월 만에 둔화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