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기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핵무기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계획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재차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을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미국은 현재 인도 태평양 지역에 핵무기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하지 않으며,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도 없습니다."]

이는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지만, 최근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기조로,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또는 주한미군 전술 핵 배치엔 선을 긋는 입장입니다.

이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한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각종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위성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 거래도 이뤄지면서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지고 있단 우려가 커져섭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시각 31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위반 관련 논의가 시작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463 오바마의 핵심 참모 "바이든, 시간을 이길 순 없다" 랭크뉴스 2024.07.08
26462 [단독] 소 생간 먹은 20대 복통∙발열…야토병 의심 환자 발생 랭크뉴스 2024.07.08
26461 대통령 부인 대화 내용을 유출…누가∙왜? '읽씹 문자'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7.08
26460 한동훈 사퇴 연판장 논란... 막장으로 치닫는 與 당권 경쟁 랭크뉴스 2024.07.08
26459 [속보] 경북 영양군 청암교 홍수경보, 상주시 후천교·화계교에 홍수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7.08
26458 "민감한 정보 공개하겠다" 'F1 전설' 슈마허 가족 협박범 잡고보니 '전임 경호원' 랭크뉴스 2024.07.08
26457 '日 자민당 시험대' 도쿄도의원 보궐선거 8명 중 6명 패배 랭크뉴스 2024.07.08
26456 과반 정당 없는 '헝의회'…佛 정부 구성 안갯속 랭크뉴스 2024.07.08
26455 [속보] 가브리엘 아탈 佛총리 "대통령에 사의 표할 것" 랭크뉴스 2024.07.08
26454 "그 자리 내놔"…에베레스트산에서 난투극 벌인 '황당'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08
26453 反美 베네수엘라, 28일 대선…野, '25년史 차비스모' 끊어낼까 랭크뉴스 2024.07.08
26452 [속보] 佛총선 좌파연합 1위 예상…"극우 막자" 판세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4.07.08
26451 트럼프 러닝메이트 후보군 美의원 "바이든 잘못 수사는 합리적" 랭크뉴스 2024.07.08
26450 “노을아, 우린 언젠가 잊혀져”… ‘초등래퍼’ 아빠가 전한 말 랭크뉴스 2024.07.08
26449 홍천서 실종 90대 치매 노인, 수색견 ‘볼트’ 활약에 무사 귀가 랭크뉴스 2024.07.08
26448 美민주 하원 중진 "바이든·트럼프 둘 다 인지력 검사 받아야" 랭크뉴스 2024.07.08
26447 한때 좋아졌던 아르헨-브라질, 이젠 "깨지기 직전에 놓인 관계"? 랭크뉴스 2024.07.08
26446 망치, 볼링공, 칼, 금속 파이프…철물점 아닌 '이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랭크뉴스 2024.07.08
26445 인터뷰·유세 나선 바이든…‘후보 사퇴론’ 불길 잡기엔 역부족 랭크뉴스 2024.07.08
26444 “받은 사랑은 다시 흘려보내”… ‘초딩래퍼’ 노을이가 전한 말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