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이에 대해 사전에 경고를 보낸 바 있어 전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하는 걸 허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인근에 한해서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하르키우 인근에서 반격 목적으로 미국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권한을 우크라이나에 비밀리에 부여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했지만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하지는 말라는 조건을 달아왔습니다.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로 확대될 걸 우려해서였습니다.

미국이 이런 방침을 바꾼 건 최근 우크라이나의 열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필요에 따라 적응하고 (대응 수위를) 조정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동부 전선 곳곳이 위협을 받아왔고, 때문에 서방에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최근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미국 무기 사용 가능 지역을 한정해 허가한 것도 확전 가능성은 좁히려는 판단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 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70 ‘탄핵’ 김홍일 방통위, MBC 방문진 이사선임 속도전…직무정지 코앞인데 랭크뉴스 2024.06.28
26869 ‘5·18 발언 논란’ 김재원 컷오프 번복···김세의·김소연은 재논의 랭크뉴스 2024.06.28
26868 [美대선 TV토론] 어눌했던 바이든 vs 노련해진 트럼프…4년전과 달랐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8
26867 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이태원 참사 공작 의심했을 것이라 단언” 랭크뉴스 2024.06.28
26866 "북한서 골프치고 맥주 즐기고"…젊은 여성들 정체보니 '깜짝' 랭크뉴스 2024.06.28
26865 "첫 TV토론, 트럼프가 이겼다" 67%…바이든은 33%뿐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8
26864 화성 참사 부른 ‘리튬’… 화재 위험 없는 전지 나올까 랭크뉴스 2024.06.28
26863 "내가 아는 尹은 그랬을 분"…이준석, '尹 이태원 참사 배후 조작설에' 한 말 랭크뉴스 2024.06.28
26862 미국 대선 첫 TV토론 승자는?…응답자 67% "트럼프" 랭크뉴스 2024.06.28
26861 족적 99.9% 일치…20년 전 영월 피살 전말 드러날까 랭크뉴스 2024.06.28
26860 오세훈, ‘새벽 자율주행버스’ 탑승…청소 노동자 출근길 살펴 랭크뉴스 2024.06.28
26859 경비원 100명 자른 압구정현대아파트가 ‘무죄’ 받은 사연 랭크뉴스 2024.06.28
26858 야산에 묻은 필로폰, 경찰견 ‘개코’에 덜미…마약 밀수 조직 검거 랭크뉴스 2024.06.28
26857 여의도 상공 130m에 ‘서울달’…오세훈 서울시, 비행풍선 띄운다 랭크뉴스 2024.06.28
26856 정서경 “‘박찬욱 금수저’라 해도 부인 못해… 그래서 드라마 도전” [실패연대기] 랭크뉴스 2024.06.28
26855 바이든 “실업률 15% 기억나?” 트럼프 “문제는 인플레야” 랭크뉴스 2024.06.28
26854 민희진 이어 BTS ‘미공개 정보’ 이용까지… 내부 통제 구멍 뚫린 하이브 랭크뉴스 2024.06.28
26853 화성 아리셀 화재 사망자 중 40대 부부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8
26852 국민의힘 "김진표, 왜곡 발언 취소·사과해야"‥일각에선 우려도 랭크뉴스 2024.06.28
26851 ‘만 나이’ 시행 1년…법제처 “사회적 혼란 줄어”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