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석해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의대 증원에 항의하는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정부는 의대 정원을 1497명 늘리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 나선 임현택 의협 회장은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100일 넘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선배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집회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신차리고 일사분란하게 따라오라”며 총파업을 암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했다. 개원의, 봉직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며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파업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임 회장의 개회사 후에는 ‘한국 의료 사망’을 상징하는 ‘애도사’가 나왔다. 한미애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감히 한국 의료가 죽었다는 선고를 내린다”며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를 대독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주 전북도청 앞, 대전 보라매공원 등에서도 의협 관계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가슴에 근조 배지를 달았다. ‘무너진 의료정책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는 등의 피켓도 나왔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의료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45 "민주당 규탄" "대통령 탄핵"...제헌절에도 대결로만 치달은 여야 랭크뉴스 2024.07.17
21544 전공의 1만여명 사직처리 속도…전공의 대표 "고발 등 법적대응"(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17
21543 '물벼락띠' 수도권에 200㎜ 더 퍼붓는다…오늘밤 장마 최대 고비 랭크뉴스 2024.07.17
21542 [속보] 경기 김포시·고양시·인천광역시 호우경보 발효 랭크뉴스 2024.07.17
21541 [단독] 경무관 '수사 외압' 의혹 주장 형사과장, 좌천성 인사 발령 랭크뉴스 2024.07.17
21540 北 '나뭇잎 지뢰' 포함 수만 개 매설…고의 유실? 장마철 도발 주의보 랭크뉴스 2024.07.17
21539 與 집안싸움 점입가경…'댓글팀' 이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전 랭크뉴스 2024.07.17
21538 “오리고기 먹은 뒤 커피 마셨다”…‘봉화 농약 사건’ 추가 진술 확보 랭크뉴스 2024.07.17
21537 19일까지 수도권·충청권에 최대 200㎜ 이상 더 내린다 랭크뉴스 2024.07.17
21536 “하염없이 국도 CCTV 본다”…누리꾼 홀린 새의 정체 랭크뉴스 2024.07.17
21535 “암살 사건 때 어깨에 천사가”···구사일생 트럼프에 ‘메시아 서사’ 덧씌우기 랭크뉴스 2024.07.17
21534 금메달 따면 아파트도 얹어준다…올림픽 파격 포상 건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7.17
21533 우원식 의장 “방송4법 원점 재검토 해달라”…민주당 일각선 반발 랭크뉴스 2024.07.17
21532 "감탄밖에 안나온다"…홍명보 패러디한 충주맨 '깜짝 장면' 랭크뉴스 2024.07.17
21531 한동훈 “나경원, 본인 사건 공소 취하 부탁” 폭로 랭크뉴스 2024.07.17
21530 경기 북부 일부 지역 등 호우주의보…오늘 밤 다시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17
21529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이사회 승인…100조 에너지 기업 탄생 랭크뉴스 2024.07.17
21528 나뭇잎인 줄 알았는데 '北 지뢰'…"오물풍선 이어 도발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17
21527 "역대급 출근"‥"애들 폭삭 젖어" 아침 휩쓴 폭우에 '대혼란' 랭크뉴스 2024.07.17
21526 [속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이사회 승인…11월 중 ‘에너지 공룡’ 탄생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