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리아 쿠르드족 선거 계획 두고 "테러국가 설립 용납못해"


군사훈련 참관 연설하는 에르도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서부 이즈미르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훈련 '에페스-2024'를 참관한 자리에서 연설 중이다. [아나돌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자체 선거를 추진하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에 강하게 경고했다고 국영 TRT하베르 방송 등 현지 매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서부 이즈미르 해안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훈련 '에페스-2024'를 참관한 자리에서 "선거를 빌미로 우리나라와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위협하는 테러조직의 공격적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분리주의 조직이 남부 국경 바로 너머에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에 테러국가를 세우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서 해야 할 모든 조치를 했으며 동일한 상황이 와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동북부자치행정부(AANES)로 불리는 시리아 동부·북부 로자바 지역의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은 내달 11일 각 지역 시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 민병대(YPG)를 테러단체로 규정한다. 시리아 로자바에 속한 YPG는 이라크 북부 등이 근거지인 PKK와 밀접하게 연계됐다는 게 튀르키예의 시각이다.

튀르키예는 작년 12월 말 이라크와 시리아의 분쟁 지역에서 자국군 병사 12명이 전사하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올해 들어서도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훈련에 45개 우방 장병 2천명을 포함해 총 1만1천명의 병력이 참가했다며 "방위산업 분야 역량을 동맹국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는 어떤 국가도 목표로 삼지 않으며 평화 지원 작전을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시나리오가 수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62 의협 "큰 싸움" 예고했지만… 동네병원 파업 참여 '글쎄' 랭크뉴스 2024.06.02
29361 자동차 박살 내고 시장통에도…위협으로 다가온 '오물 풍선' 랭크뉴스 2024.06.02
29360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 대북 확성기 재개 배제 안해” 랭크뉴스 2024.06.02
29359 [주간증시전망] EU 금리 인하보단 미국이 관건… 믿을 건 실적뿐 랭크뉴스 2024.06.02
29358 용산 "北 감내 힘든 조치들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안해"(종합) 랭크뉴스 2024.06.02
29357 재벌의 '외도'‥1조 재산분할‥"이런 거 말고 주목할 건‥" 랭크뉴스 2024.06.02
29356 국회 원구성 ‘운명의 한주’...여 “법사위 가져가려면 국회의장 내줘야” 랭크뉴스 2024.06.02
29355 법원,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4.06.02
29354 대북 응징 '단골' 확성기 방송 초읽기... 김정은 꺼리는 전단 살포도 만지작 랭크뉴스 2024.06.02
29353 [속보] 대통령실, 북한 오물풍선에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추진 랭크뉴스 2024.06.02
29352 영화인들이 뽑은 역대 한국 영화 1위는? 랭크뉴스 2024.06.02
29351 소프트랜딩이냐 침체냐, 경계에 선 미국 경제[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6.02
29350 차 유리창 깨지고 악취 진동…전국이 '오물풍선' 피해 랭크뉴스 2024.06.02
29349 추경호, 원 구성 압박에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 달라” 랭크뉴스 2024.06.02
29348 [속보] 대통령실, NSC 회의 개최…“북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29347 장난감 고무 오리 1만 개로 가득 찬 강물…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2
29346 당정 "모든 신교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 점검해 개선"(종합) 랭크뉴스 2024.06.02
29345 검찰, 최재영-김 여사 첫 접견 메모 확보‥"샤넬 화장품 뜯어봐" 랭크뉴스 2024.06.02
29344 [속보] 정부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대북 확성기 방송 배제 안 해" 랭크뉴스 2024.06.02
29343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