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천! 더중플 - 브랜드로 본 세계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사와 국제 뉴스를 버무린 더중앙플러스의 ‘브랜드로 본 세계(브본세)’가 지난 5월 초 35회를 마지막으로 8개월간의 연재를 마무리했다. 전 세계에 있는 약 50만 개의 브랜드(닐슨미디어 보고서) 가운데 더중플이 엄선한 브랜드를 만나는 가장 좋은 매개체는 바로 영화였다.

브랜드가 본 세계에서 소개한 이 청바지는 청바지의 시조새 격으로 불린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인 배우 톰 크루즈가 청바지를 입은 모습(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나훈아가 2020년 KBS 2TV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청바지를 입고 공연하는 모습. 사진 X(옛 트위터), 예아라ㆍ예소리

영화 속 주인공이 먹고, 입고, 쓰는 수많은 브랜드는 우리 시선을 끌 만했다. 이 가운데 수십 년 이상 영화 팬의 사랑을 받은 '탑건' 시리즈와 매력적인 요원 제임스 본드의 '007' 시리즈에 등장한 다섯 가지 브랜드를 되짚어 봤다.

탑건 속 선글라스·청바지
1986년 개봉했던 영화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2022)’에는 주요 출연진 모두 이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특히 주인공 매버릭(톰 크루즈 분)은 36년 전 1편에서 착용했던 바로 그 모델(RB3025)을 쓰고 나와 화제가 됐다.

1986년 개봉했던 영화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에는 주요 출연진 모두 이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풋풋한 젊음을 자랑하던 탑건 1편 속 톰 크루즈는 전투기 조종사를 연기했는데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을 때는 거의 이 청바지(오른쪽)를 입었다. X(옛 트위터)

또한 탑건 1편에서 톰 크루즈는 전투기 조종사 복장이 아닌 사복을 입을 때는 거의 이 청바지를 입었다. 특히 이 청바지만 입고 상의를 탈의한 채 비치발리볼을 하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한국인에게 '영원한 오빠'인 나훈아 하면 떠오르는 청바지의 시조새 격인 브랜드다. 노동자 작업복을 청춘의 상징으로 바꾼 이 브랜드는 150년 넘는 역사를 지녔다.

007 영화 속 만년필·맥주·시계
꾸준히 사랑받아온 고전 영화인 '007시리즈'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등장한다.

'007 옥토퍼시(1984)'에서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 분)에게 영국 정보기관 MI6의 Q가 말한다. “이 만년필을 가져가게. 뚜껑을 뒤틀면 질소와 염산 혼합물이 있어 모든 금속을 녹일 수 있지.” 그리고 본드는 만년필 속 물질을 감옥 철창을 제거하는 데 요긴하게 쓴다.

본드의 목숨을 살린 이 만년필은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워런 버핏 등이 즐겨 썼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때도 깜짝 등장했다.

'007옥토퍼시(1984)'에서 제임스 본드의 목숨을 구한 만년필. 유튜브

숨 가쁘게 사건을 해결하는 본드는 주류로 보드카와 마티니를 즐긴다. 하지만 맥주로는 오직 이 브랜드만 마시는 걸로 묘사된다.

숨가쁘게 사건을 해결하는 본드는 잠시 숨돌릴 때 보드카와 마티니를 즐긴다. 하지만 맥주로는 오직 이 브랜드만 마시는 걸로 묘사된다. 유튜브

브본세는 롤렉스를 제치고 본드의 손목을 점령한 이 브랜드도 소개했다. 본드 시리즈의 작가 이언 플레밍(1908~1964)은 저서에서 "007의 시계는 롤렉스"라고 할 만큼 ‘본드 워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 이런 원작 때문에 1대 본드인 숀 코너리(1930~2020)는 1편 ‘닥터 노’(1962)부터 6편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까지 롤렉스만을 착용했다.

그런데 1995년부터 본드 워치가 이 브랜드로 바뀐다. "본드는 영국 해군 중령이자 정보기관에 소속된 스파이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지급되지 않았던 롤렉스는 찰 수 없다"는 논리 때문이었다. 그래서 5대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과 6대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영국 해군에서 정식으로 지급된 이 시계만 차고 나온다.

1995년부터 본드 워치가 바뀌어 5대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과 6대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사진)는 오로지 이 시계만 찬다. 유튜브

브본세 속 영화 이야기는 글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영화 속 브랜드를 찾아보는 '깨알 재미'에 푹 빠지시기를 권한다.

[브랜드로 본 세계]영화 속 그 브랜드 ※네이버 뉴스페이지에서는 하이퍼링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래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입력해주세요,

“최애템 레이밴” 이런 바이든, 尹에 선물한 선글라스 반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923

72세 엄마가 “오빠 멋져!”…나훈아 최애 ‘찢청’의 원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325

오바마·버핏은 ‘덕후’ 됐는데…트럼프만 안 쓴 ‘하얀산’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025

푸틴 사인 하나에 망했다…‘1유로 매각’ 비운의 회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302

“롤렉스?” “오메가” “뷰티풀”…007이 내뱉은 세 단어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993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678 "차라리 집 살래"…서울 전셋값 58주째 뛰자, 눈 돌린 이 곳 랭크뉴스 2024.06.28
26677 "발사 실패" 다음 날 "성공"…南北 주장 왜 엇갈리나 랭크뉴스 2024.06.28
26676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랭크뉴스 2024.06.28
26675 공무원을 정당 경선에 투입?... 與 '선거 캠프' 보좌진 파견 잡음 랭크뉴스 2024.06.28
26674 원희룡 "배신의 정치 성공 못해" 한동훈 언급 땐 어조 세졌다 [여당 당권주자 인터뷰②] 랭크뉴스 2024.06.28
26673 美육군 차관보 "韓美, 무인기·전투로봇 분야 협력 잠재력 커" 랭크뉴스 2024.06.28
26672 '불체자 사냥' 유튜버에 격한 찬사... 90년 전 유럽 어느 나라도 그렇게 시작했다 랭크뉴스 2024.06.28
26671 [단독] 화성 아리셀 거짓말 정황…불법파견 의심공고 13번 냈다 랭크뉴스 2024.06.28
26670 "형, 이럴려고 5선 했어?"…86 푸시에도 불출마 기운 이인영, 왜 [who&why] 랭크뉴스 2024.06.28
26669 헌재, 친족상도례에 “실질적 관계·피해 정도·처벌 의사 등 고려해야” 랭크뉴스 2024.06.28
26668 美 아마존, 초저가 섹션 만든다…中 테무·쉬인에 '맞불' 랭크뉴스 2024.06.28
26667 러시아군, 이렇게 잔혹할 줄은…전우 다치자 망설임 없이 머리에 '탕' 랭크뉴스 2024.06.28
26666 '셀프 결재'로 고소·고발 사건 17번 무단 반려한 경찰관…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4.06.28
26665 전남편 이 한마디에 다리 15cm 늘렸다…키 연장한 獨모델 근황 보니 랭크뉴스 2024.06.28
26664 주운 돈 300만원 돌려준 노숙자에게 일어난 ‘기적’…"수천만원 돈벼락" 랭크뉴스 2024.06.28
26663 "볼리비아軍 일부, 3주전부터 쿠데타 모의"…대통령 조율설 제기 랭크뉴스 2024.06.28
26662 가족이라서 봐준다니… 답답했던 박수홍·장윤정 사례 랭크뉴스 2024.06.28
26661 종잡을 수 없는 MZ 미식 유행… 이면엔 폐업률 최고치 랭크뉴스 2024.06.28
26660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첫날 장중 10% 넘게 상승 랭크뉴스 2024.06.28
26659 “우린 왜 해외여행도 못가게 됐나”… 일본의 자조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