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서 의대 증원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6곳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을 비판했다.

의협은 30일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전주 전북도청 앞,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의협은 전날에는 춘천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서울 집회에 2000명이 참석했으며, 전날 춘천에서 열린 집회를 포함해 7곳 집회의 참석자가 모두 1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회에서 주최측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환자 보호자의 호소 영상을 상영했으며, 의대 증원 관련 국민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했다. 한국 의료를 ‘심폐소생’ 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대하는 부산·울산·경남의사회, 전공의, 의대생 등이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의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나치 시대의 게슈타포(비밀경찰)’ 등의 표현으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임 회장은 “정부는 14만 의료 전문가 단체의 대표인 저를 잡범 취급을 하며 고발했고 전공의들을 파렴치한 범죄자 취급했다. 나치 시대의 게슈타포나 했던 짓”이라며 “정부가 의료현장의 말을 무시한 채 군부 독재를 방불케 하는 일방통행과 폭압적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을 나락의 길로 인도하고 망치는 자들이 갈 곳은 정해져 있다”며 “정부가 계속 나라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임 회장은 이날 ‘의사 총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임 회장은 향후 투쟁과 관련해서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 (의대) 교수님들도 기꺼이 동의해줬다.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도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705 한미 모녀 경영권 다시 찾아온다 랭크뉴스 2024.07.03
24704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03
24703 “윤 탄핵 청원 300만 가능성도”…민주, 청문회급 대응 예고 랭크뉴스 2024.07.03
24702 “음악으론 돈 못 벌어”… 김장훈, 여성 화장품 CEO 됐다 랭크뉴스 2024.07.03
24701 [단독] 금감원, 은행에 “모든 대출 DSR 산정” 주문… 가계부채 관리 목적 랭크뉴스 2024.07.03
24700 [단독] 스토킹 판결 전 전자발찌 42명…피해자 괴롭히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7.03
24699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랭크뉴스 2024.07.03
24698 채 상병 특검법 상정…민주, 필리버스터 내일 종료시키고 표결 수순 랭크뉴스 2024.07.03
24697 용인 수지구 아파트서 공동현관 지붕 붕괴…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7.03
24696 [단독]관내 ‘아리셀 참사’ 일주일 만에···권순정 고검장, 간부들과 관광지 술자리 랭크뉴스 2024.07.03
24695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 돌진…보행자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3
24694 최순실, 수감 중 치매? 정유라 "지인도 못 알아봐" 랭크뉴스 2024.07.03
24693 급발진이냐 아니냐, 회피기동 안했나 못했나···시청역 돌진 사고 쌓이는 ‘왜’ 랭크뉴스 2024.07.03
24692 北 이번엔 물 폭탄?... 장마철 '묻지마 방류'에 임진강이 위험하다 랭크뉴스 2024.07.03
24691 “발암물질 걱정, 영향 있었다”…고급 생리대에 돈 40% 더 써 랭크뉴스 2024.07.03
24690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대치…내일 野단독처리·與거부권 수순(종합) 랭크뉴스 2024.07.03
24689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돌입…내일 표결할 듯 랭크뉴스 2024.07.03
24688 [속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1명 중상·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7.03
24687 또 고령 운전자?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3
24686 "탄핵해 보시라, 수사할 검사는 차고 넘쳐"… 민주당 앞에서 뭉친 검사들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