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임 위기에 몰렸던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극적으로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내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대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민 대표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건데요.

당분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찬탈' 시도를 했다며 해임을 추진한 하이브와 사실이 아니라 맞선 민 대표.

[민희진/어도어 대표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저는 뉴진스가 중요해요. 그러니까 어느 회사든 저는 경영권 찬탈을 할 마음이 없고 내가 주인이 아니어도 돼."

법원이 일단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내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주주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민 대표가 낸 가처분을 인용한 겁니다.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로는 해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실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는 본안 소송에서 면밀히 판단할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민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을 모색한 건 분명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실행단계로 나아간 건 아니어서 '배신'이 될 수 있어도 '배임'이 되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버티기에 성공한 민 대표 측은 "법원이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 마녀사냥식 하이브의 주장이 모두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 해임을 반대하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던 뉴진스 팬클럽도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당장은 넘겼지만, 어도어를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이브는 법원 결정에 따라 내일 민 대표 해임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면서도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법원이 '민 대표가 독립을 모색한 건 분명하다'고 명시하지 않았느냔 겁니다.

내일 임시주총에서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으로 이뤄진 어도어 이사진을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여기에도 민 대표 측은 "민 대표에게 해임 사유가 없다면 다른 사내 이사들에게도 해임사유가 없다"고 맞서,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50 주가 하락에 주주-제약·바이오 기업 갈등 격화 랭크뉴스 2024.06.28
26849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비원 100명 해고…대법 “정당한 해고” 랭크뉴스 2024.06.28
26848 김웅도 기자도 말잇못 '울컥'‥"尹, 제발 유튜브 그만 보라" 랭크뉴스 2024.06.28
26847 뉴질랜드 ‘불닭 리콜’ 안 해… 덴마크, 인종 차별 맞았나 랭크뉴스 2024.06.28
26846 우리금융, 롯데손보 인수 않기로 랭크뉴스 2024.06.28
26845 손웅정 고소한 부모 "돈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됐다…너무 억울" 랭크뉴스 2024.06.28
26844 곡물자급률, 20% 이하로 떨어져…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 랭크뉴스 2024.06.28
26843 "이재명 재판비용 만만찮다" 발언뒤, 베스트셀러 된 김혜경 책 랭크뉴스 2024.06.28
26842 세수 결손 우려에 경보 발령…“중소기업들 법인세 못 내” 랭크뉴스 2024.06.28
26841 광주 첨단서 '칼부림' 조사 중 덜미 잡힌 보도방 업주 구속 랭크뉴스 2024.06.28
26840 “예전같지 않은 나이키”...이러다 한물 간 브랜드 될라 랭크뉴스 2024.06.28
26839 남편 코 골면 각방 써라… ‘인생 3분의 1’을 잘 자는 방법 랭크뉴스 2024.06.28
26838 6년전 김혜경 책 역주행…"이재명 도우려 당원들 자발적 행동" 랭크뉴스 2024.06.28
26837 與 지지층이 선호하는 당 대표는…한동훈 55%·원희룡 19%·나경원 14% 랭크뉴스 2024.06.28
26836 말 더듬은 바이든, 고령 약점 노출…67% “토론 승자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4.06.28
26835 "신설 과학고 동탄 유치" 이준석이 단 현수막 강제철거…무슨일 랭크뉴스 2024.06.28
26834 ‘화성 화재’ 아리셀, 정부 컨설팅서 “안전보건 의지 높다” 평가 랭크뉴스 2024.06.28
26833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원천 무효" 랭크뉴스 2024.06.28
26832 주말 전국에 장맛비…중부도 장마 시작 랭크뉴스 2024.06.28
26831 박홍근 “윤 대통령, ‘좌파 언론들이 이태원 참사 전 사람 몰리게 했다’고 말해”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