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30일 9시뉴습니다.

1조 3천 8백 억원의 사상 최대 재산 분할 결정이 오늘(30일)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 회장은 재산의 35%인 1조 3천 8백억원을 노소영 관장에게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세기의 이혼 소송 첫 소식, 이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위자료 20억 원, 재산 분할 1조 3,808억 원.

최태원 SK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결한 액수입니다.

이혼소송 재산 분할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라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4조 원대로 본 재판부는 재산 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산 분할액은 1심보다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이혼의 책임은 최 회장에게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노 관장이 겪은 정신적 고통이 과소평가됐고, SK그룹의 가치와 경영 활동에도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도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두 번의 변론에 참석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늘 선고기일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판결에 대해 노 관장 측은 환영했습니다.

[김기정/변호사/노소영 관장 측 :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제 주의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해 주신 아주 훌륭한 판결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재판부가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듯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상고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함에 따라, 세기의 이혼 소송은 대법원에서 또 한 번 치열한 법정 다툼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953 '트럼프 판정승' 첫 미국 대선 토론… 불안했던 바이든, 후보 교체설 대두 랭크뉴스 2024.06.28
26952 "탄핵 받으세요 도망가지 말고" 방통위 기습 회의에 '호통'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8
26951 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9월 재판 종결…이르면 10월 선고 랭크뉴스 2024.06.28
26950 [단독] 신세계, 경영전략실 총괄로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영입 랭크뉴스 2024.06.28
26949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7월 26일 ‘전면 휴진’ 추진 랭크뉴스 2024.06.28
26948 '수사반장' 최불암, 명예 치안정감 됐다…김보성·천정명도 승진 랭크뉴스 2024.06.28
26947 채상병 특검 반대 김흥국 "해병대에 좌파 있다, 가슴 아파" 랭크뉴스 2024.06.28
26946 ‘윤석열 비판’ 유시민 신간, 베스트셀러 1위 ‘열풍’···독자 10명 중 7명 ‘4050’ 랭크뉴스 2024.06.28
26945 현대차, 내년부터 킹산직 대규모 채용… 2년간 1100명 랭크뉴스 2024.06.28
26944 [속보] 이재명 선거법 재판 9월 결심...10월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4.06.28
26943 대법원, ‘가습기 살균제’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판결 확정 랭크뉴스 2024.06.28
26942 [1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9월 6일 결심…10월께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4.06.28
26941 [단독]검찰, 한국복합물류 ‘노영민·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수사 1년여 만에 재개 랭크뉴스 2024.06.28
26940 '누명 논란'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신고인 "허위사실 얘기" 랭크뉴스 2024.06.28
26939 "전기요금이라도 아끼자"… 요즘 인기라는 '이 카드' 랭크뉴스 2024.06.28
26938 조희연, 오세훈 ‘광화문 태극기’ 계획에 “낡은 국수주의” 랭크뉴스 2024.06.28
26937 “검찰, 자제해야” 우원식 의장, 국회 압수수색 거부 랭크뉴스 2024.06.28
26936 [단독] 신세계, 경영전략실 총괄로 신한금투 출신 '제이슨 황' 영입 랭크뉴스 2024.06.28
26935 토론 뒤 자평하는 두 후보...바이든 “거짓말쟁이와 토론은 힘든 일” VS 트럼프 “나의 승리” 랭크뉴스 2024.06.28
26934 與당권주자 ‘주도권 싸움’…韓 “국민 배신 안 해”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