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MBC 취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연루 의혹 인사들과 추가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세 차례 전화를 건 사실이 이미 확인된 바 있죠.

이때 윤 대통령이 통화한 사람이 이 전 장관 말고도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박솔잎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긴 작년 8월 2일.

애초 혐의자는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모두 8명이었습니다.

사건 기록이 넘어간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겁니다.

낮 12시 7분, 12시 43분, 12시 57분 모두 18분 40초 통화했습니다.

거의 1시간 동안 연달아 세 차례입니다.

그런데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또 다른 통화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통화 상대는 국가안보실과 정부 부처의 안보 관련 관계자 등으로 모두 5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공수처가 작년 말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 기록을 광범위하게 살펴보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외압 의혹의 당사자나 통로로 의심되는 인사들의 통화 내역을 추적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폰 번호를 확인한 겁니다.

가입연도 2012년, 가입자명 윤석열, 발신 기지국 위치는 서울 용산구였습니다.

검사 시절 때부터 쓰던 휴대폰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과 통화한 인사 중 일부가 이첩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나 경찰 관계자에게 연락했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올해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사건 관계자 7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도, 윤 대통령 통화 내역 등을 포함해 100쪽이 넘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 인사 등 사건 관계자들의 통화 흐름도 상당 부분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과 국무위원 통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통화 기록 공개로 윗선 개입 의혹이 구체화되는 만큼, 공수처의 윗선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71 희망퇴직에 영업비 감축까지…길어지는 의정 갈등에 제약·의료기기 업계 발 동동 랭크뉴스 2024.06.13
29270 대기업 출신 김 부장은 왜 퇴사 후 택시, 경비 일을 하게 될까 랭크뉴스 2024.06.13
29269 [마켓뷰] “연준이 기다린 깨끗한 물가하락”… 코스피, 금리인하 기대감에 2750대 마감 랭크뉴스 2024.06.13
29268 민주,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발의…김건희 여사 특검법당론 추진 랭크뉴스 2024.06.13
29267 홍준표 “이재명 사건 진실이면 감옥, 짜깁기 수사면 검찰 궤멸할 것” 랭크뉴스 2024.06.13
29266 “임성근, 채 상병 장례식 못 가게 했다”…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29265 "박세리 부친, 몰래 도장 팠다"…그 뒤엔 3000억대 새만금 사업 랭크뉴스 2024.06.13
29264 금융위, ‘공매도 전면 금지’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역대 최장 랭크뉴스 2024.06.13
29263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이화영 유죄' 선고 재판부가 맡아 랭크뉴스 2024.06.13
29262 "아파트 집 값 양극화" 서울은 상승 vs 지방은 하락 랭크뉴스 2024.06.13
29261 아동병원은 ‘집단 휴진’ 불참…“중증 환자 계속 내려와” 랭크뉴스 2024.06.13
29260 “2030 여성, 출산 지원보다 ‘범죄 처벌·주4일제’ 정책 중시” 랭크뉴스 2024.06.13
29259 나라살림 64.6조 적자…4월 기준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4.06.13
29258 의협 "단일 소통창구는 우리… 정부, 주말까지 답 안 주면 휴진" 랭크뉴스 2024.06.13
29257 ‘테라 사태’ 권도형, 6조원대 벌금 내기로 미국 민사재판서 합의 랭크뉴스 2024.06.13
29256 11살 아들 근처라도…서울 하천 ‘노숙텐트’ 엄마는 왜 방화범이 됐나 랭크뉴스 2024.06.13
29255 액트지오 런던 지사라더니…‘동해 유전 분석결과’ 믿을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6.13
29254 "한국 사람 맞냐" 두눈 의심…인천공항서 테니스 친 '민폐 커플' 랭크뉴스 2024.06.13
29253 세계1위 반도체장비사 CEO "삼성 놀라운 기업…한국 투자 늘리는 중" 랭크뉴스 2024.06.13
29252 "'밀양 성폭력' 피해자, 유튜버 공론화에 두려움…영상 삭제 원해"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