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일 구속송치…사고 은폐' 소속사 관계자 3명도 검찰로


경찰 조사 마친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4.5.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가수 김호중(33)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은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김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한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김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를 넣지 못했다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를 넘었다고 보고 송치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했다.

또 김씨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함께 직접 매니저 장모씨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추가했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이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구속), 장씨(불구속)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진다.

장씨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허위 자수를 부탁받은 뒤 김씨 차를 대신 몰아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장씨가 김씨 옷을 대신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를 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로도 음주 의혹은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999 라인야후 '탈 네이버' 속도…"내년 업무위탁 종료" 시한 명시 랭크뉴스 2024.06.28
26998 대만서 가장 예쁜 지자체장, 日서 성추행 당하자 한 행동…日·대만이 ‘발칵’ 랭크뉴스 2024.06.28
26997 "형 살해한 범인 이미 20년전 잡았다고 모친께는 거짓말해 왔다" 랭크뉴스 2024.06.28
26996 “취준생들 난리났다”...현대차 ‘킹산직’, 채용 규모 파격 확대 랭크뉴스 2024.06.28
26995 “허심탄회하게 만나자” 전공의에 손내민 의협…단일대오 뭉치나 랭크뉴스 2024.06.28
26994 뒤따라 오다 ‘쾅’…고의 사고로 보험금 4억 가로채 랭크뉴스 2024.06.28
26993 국민의힘 39% 민주 28.3%…지지율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랭크뉴스 2024.06.28
26992 대통령 독대 당일 박홍근 메모‥"윤석열, '좌파 언론이 사람 몰리게 방송" 랭크뉴스 2024.06.28
26991 ‘비정상 비행’ 뒤 산산조각…군, 북 미사일 폭발 장면 공개 랭크뉴스 2024.06.28
26990 아이 낳으면 진짜 1억 주는 '이 회사'...2030 지원자 폭증 랭크뉴스 2024.06.28
26989 [단독] 한방을 양방 치료로 속여 불법 보험금 타낸 환자 170명 송치 랭크뉴스 2024.06.28
26988 내일 중부도 장마 시작…수도권 최대 120mm 예보 랭크뉴스 2024.06.28
26987 이번엔 인도서 박항서 매직?…대표팀 감독 지원, 현지선 호평 랭크뉴스 2024.06.28
26986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사건 9월 6일 결심(종합) 랭크뉴스 2024.06.28
26985 “대통령 자격 없어”…‘윤, 이태원 참사 조작설’에 야당 총공세 랭크뉴스 2024.06.28
26984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무죄 판단 10월 나온다···9월6일 결심공판 랭크뉴스 2024.06.28
26983 "터키 열기구 안 부럽네"…130m 하늘 위에서 한강 내려다보는 '서울달' 타볼까 랭크뉴스 2024.06.28
26982 청년층 매서운 고용 한파에…통신판매업과 '이곳' 창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6.28
26981 이혼 7년 만에…정가은 "전남편 '132억 사기' 연루? 난 결백" 랭크뉴스 2024.06.28
26980 흑인 아동 5명 입양해 노예처럼 부린 백인 부부…법원이 작심하며 한 말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