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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전열을 정비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똘똘 뭉쳐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자며 결속을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입법 과제 및 원내 전략을 논의한다. 워크숍은 22대 국회 개원 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한 당내 첫 행사다.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을 구호로 내건 워크숍의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똘똘 뭉치자’는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108석은 큰 숫자다. 또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옆에는 정부가 함께 한다. 우리는 정말 강력한 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채 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데 대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21대 (의원) 선배들이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감동을 선사한 것을 이어받아 더 뭉치는 우리 당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에 대한 신뢰, 기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다음 선거에서 기호 2번에서 기호 1번을 만들어야 한다”며 “22대에 임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건 단합과 결속이다.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과 국정운영이 한 발치도 제대로 나갈 수 없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제가 20대 국회에 들어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그때 흉측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유언비어 유포를 통해 국민 정서를 흔드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당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앞으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유언비어가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워크숍에서 김재섭·박수민·정성국·박성훈·우재준·김상욱·강명구·조지연·김종양·이종욱·박준태·진종오·김소희 등 13명을 원내부대표단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청년과 여성, 수도권 의원을 전면 배치해 쇄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워크숍에서 강연을 맡은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또 하나의 대통령이 여의도에 생겼다”며 “국민들에게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그건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하는 거다.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했던 원죄를 가진 국민의힘이 다신 이런 죄를 지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국정농단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 않나. 이런 엉터리 같은 일에 또다시 휘말려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민생 법안을 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야당들이 1호 법안으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등 정쟁 성격이 강한 법안을 밀어부치자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발의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대해 “자고 나면 자꾸 의혹을 제기하는 습관이 있는 게 아닌가”라며 “거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가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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