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유엔군사령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앞으로도 오물 풍선을 계속 남쪽으로 내려보내겠다고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도발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보내는 군사적 행동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유엔군사령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이후 SNS에 게재한 성명문입니다.

유엔사는 오물 풍선 건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라 나녜스 유엔사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대우받고 싶어해왔다"면서 '책임 없게도' "오물 등을 담을 풍선을 이웃 영공으로 보내느냐"며 지적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오물 풍선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물 풍선은 인민이 선택한 "표현의 자유"라고 억지스러운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국내 대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것을 정부가 '표현의 자유' 등 이유를 들며 제지하지 않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란 논리입니다.

김 부부장은 "한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앞으로도 "'성의의 선물'을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북한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정 담화에서 오물 풍선은 '인민이 살포'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도 살포를 예고하는 것은 살포 주체가 인민이 아니라 '당국'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6일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고 28일 밤부터 가축 분뇨,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049 아동 성범죄, 협박 당한 피해자 ‘자기 촬영’ 크게 늘었다…피해자 평균 연령 ‘13.9세’로 하향 랭크뉴스 2024.04.25
30048 나경원 "당선 이후 윤 대통령과 소통"‥"나·이 연대는 아닌데 생각" 랭크뉴스 2024.04.25
30047 [단독] 서울대 의대 교수 10명 중 8명 “30일 휴진 찬성”...정부 예상 빗나갔다 랭크뉴스 2024.04.25
30046 또래 성폭행에 SNS 중계까지…고교생 일당 최대 12년 구형 랭크뉴스 2024.04.25
30045 "현금 1억 주면 아이 낳으실건가요" 묻자…국민들 반응 갈렸다 랭크뉴스 2024.04.25
30044 [속보]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민희진, 긴급 기자회견...“직접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4.04.25
30043 野, 영수회담 의제에 “선별적 민생회복지원금은 안 돼” 랭크뉴스 2024.04.25
30042 "어도어 팔라고 권유" "대박"‥'민희진 톡방' 공개한 HYBE 랭크뉴스 2024.04.25
30041 “아들 손흥민 토트넘 초기, 형언할 수 없이 괴로워... 그때 붙든 건” [삶도] 랭크뉴스 2024.04.25
30040 먹는 콜레라 백신, 코로나19 백신 항원 구조 밝힌 과학자들 한국 온다 랭크뉴스 2024.04.25
30039 현대차·기아, 베이징 모터쇼 참가… 아이오닉5N·쏘넷 공개 랭크뉴스 2024.04.25
30038 여자친구 191차례 찔러 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랭크뉴스 2024.04.25
30037 “아파트 값 무조건 오른다”...부자들 1순위 투자처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4.04.25
30036 진성준 "윤 대통령, 영수회담 통해 '방송장악 사과'·'류희림 해촉'" 랭크뉴스 2024.04.25
30035 조규홍 복지장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선택할 수 없는' 대안" 랭크뉴스 2024.04.25
30034 "평생 국밥 공짜!" 감동한 사장님‥여고생이 무슨 일 했길래? 랭크뉴스 2024.04.25
30033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랭크뉴스 2024.04.25
30032 천하람 "아들한테 '이민 가라' 말할 판... 국가 안 망하게 하는 게 목표"[인터뷰] 랭크뉴스 2024.04.25
30031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1.3% 성장 랭크뉴스 2024.04.25
30030 "어도어를 빈 껍데기 만들자”에 민희진 “대박”…하이브가 공개한 카톡 대화 보니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