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황우여 "채 상병 특검 부결… 국민께 감동"
추경호 "거야 의회독재 똘똘 뭉쳐 막아야"
朴 탄핵 직후 비대위원장 "당·대통령 한 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 등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똘똘!" "뭉치자! 뭉치자! 뭉치자!"
30일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똘똘"을 선창하자, 의원들은 "뭉치자!"는 구호를 삼창했다. 거대 야당에 밀린 108석 소수 여당이지만,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단결해 향후 4년간 맞서보자는 취지다. 다만 예고된 야권의 '특검' 공세에 벌써부터 '이탈표' 단속에 고심하는 모습을 숨기기 쉽지 않아 보였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로 부결된 '채 상병 특검법'을 언급하는 것으로, '단결'을 강조하고 호소했다. 그는 "21대 국회 선배들이 가르쳐준 단결은 놀라운 것"이라며 "그걸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민께 마지막 감동을 선사한 걸 이어받아서,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추 원내대표가 내건 키워드도 단결이었다. 그는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와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독재를 우리가 막아내야 된다"가 강조한 뒤, "뭉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막아낼 수 없다. 화두는 '똘똘 뭉치자, 단합하자'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처럼 지도부가 단결을 강조한 이유는 '집안 단속'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야당 단독 입법 → 대통령 거부권 → 국회 재의' 등 갈등 구조는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 8석만 이탈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대통령 탄핵 가결선(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에 다다를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정치적 후폭풍도 클 수밖에 없다.

'대통령 탄핵' 경각심… 사무총장은 "당원 정신교육"



강연자로 나선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절대로 이 땅에 다신 탄핵이 있어서 안 된다"며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 탄핵의 시작, 헌정 질서 파괴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당은 하나"라며 "둘 다 책임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 국정농단화란 말이 나오고 있다. 절대 가벼이 봐선 안 된다"며 "눈 뜨고 멍하니 쳐다보다 당하지 말고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꿀 때 비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탄핵 이후 보수정당이 분당 등 어려움을 겪은 만큼,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원 정신교육'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20대 국회 때 탄핵을 맞은 적이 있다. 정말 있지도 않은 일들을 만들어 내면서 (청와대에서) 굿을 했느니, 비아그라를 왜 샀냐느니, (야당이) 흉측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유언비어를 생산해 국민 정서를 흔드는 걸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이 당원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당원들이 가져야 되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972 尹 대통령 “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 국민 정신건강 국가가 챙길 것” 랭크뉴스 2024.06.26
25971 급증한 화물열차 탈선, 원인은 베어링 열 손상… ‘차축 모니터링 장비’ 도입 시급 랭크뉴스 2024.06.26
25970 복지차관 “의료공백 사과”, 의협 회장 “우리 탓 아냐”···질타 쏟아진 복지위 청문회 랭크뉴스 2024.06.26
25969 6·25 때 생이별한 3세·15세 남매… 56년 만에 눈물의 상봉 랭크뉴스 2024.06.26
25968 639마력에 제로백 3.3초…'괴물 전기SUV'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스펙 보니 랭크뉴스 2024.06.26
25967 밤부터 제주·남부 다시 장맛비... 다음주 전국 본격 장마 랭크뉴스 2024.06.26
25966 서울 도심 결혼식인데 대관료 '공짜'…역세권 예식장 어디 랭크뉴스 2024.06.26
25965 전기차 ‘관세 폭탄’은 EU의 큰 그림?… 中, 유럽 현지 생산 박차 랭크뉴스 2024.06.26
25964 불붙은 ‘이사 충실의무’ 논쟁… “경영권 방어 정식 수단 없으니 꼼수 쓰는 것” 랭크뉴스 2024.06.26
25963 [단독]"모르는 번호 받지 말래서…" 참사 사흘째 아들 찾은 노모 통곡 랭크뉴스 2024.06.26
25962 尹 "정신건강정책 대전환"…100만명에 심리상담 제공 랭크뉴스 2024.06.26
25961 이자스민 “한국은 선택적 인종차별 국가···정치가 혐오·차별 증폭”[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26
25960 "어쩌다 한국이"...작년 마약사범 2만명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6.26
25959 화상 참사 20명 신원 확인 불가… “DNA 작업 진행” 랭크뉴스 2024.06.26
25958 박세리, 파리올림픽 골프해설위원 됐다…"열심히 다시 시작" 랭크뉴스 2024.06.26
25957 정치권 논쟁에도 "핵무장 없다"…尹 루스벨트 항모 승선의 역설 랭크뉴스 2024.06.26
25956 4월 태어난 아이, 18개월 만 반등했지만… 석달 연속 2만명 밑 랭크뉴스 2024.06.26
25955 '품절 사태' 롯데리아 '오징어 버거' 개발자는 왜 다리와 외로운 싸움을 펼쳤나 [New & Good] 랭크뉴스 2024.06.26
25954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출범…2027년까지 100만명 심리상담 랭크뉴스 2024.06.26
25953 손웅정 “합의금 수억원 요구” VS 피해 아동 쪽 “2차 가해”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