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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공식 출범
2027년까지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행사에 참석해 “500년 전 대항해 시대에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 이제 우리가 우주 항로를 개척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해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새롭게 비상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판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설립에 속도를 냈고 지난 27일 정식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24일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차관급)에 윤영빈(62)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68) 전 나사 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은 최첨단 과학 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 세계 7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우주산업 전담 기관을 만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알앤디(R&D)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라며 우주항공청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2032년 달 탐사,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를 거론하며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윤 대통령은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조직 구성에 대해 “연구개발과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다”며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모든 자리를 개방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인 저보다 미국 나사에서 30여년간 국제 네트워크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임무본부장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했다. 존 리 항공임무본부장이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인 2억5천여만원의 연봉을 받는데, 이를 언급하며 우주항공청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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