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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L당 0~26원 범위로 인상되도록 조율할 듯

지난 2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뉴스1

낙농가와 유업체들이 다음 달 11일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새로 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빵과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우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다음 달 11일 소위원회를 열고 원유 가격을 논의한다. 협상은 한 달간 진행되고,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각 유업체는 원유 가격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 왔다. 업계는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리터(L)당 약 1003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나자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생산비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생산비 상승분에 작년 음용유(마시는 우유) 사용량이 전년보다 2% 감소한 상황을 감안해, 생산비 상승분(L당 44.14원)의 0∼60%인 L당 0∼26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진행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원유 L당 69∼104원 범위에서 인상 폭을 논의해 음용유 기준 가격을 L당 88원 올렸다. 소위원회가 올해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된다.

올해 협상에서는 2025∼2026년 유업체가 구매할 용도별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도 처음 진행된다. 각 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음용유 공급이 많은 경우 이 물량을 줄이고, 가공유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조정된 원유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음용유 초과량이 5%를 넘어 이번 협상에서 음용유 감축 범위는 9112∼2만7337톤(t)이다.

정부는 고물가 상황을 감안해 생산자와 유업체들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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