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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 7만 7600원→선언 후 7만3500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29일 파업을 선언한 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 감소했다. 다음 달 7일 단체 연차 소진을 예고한 만큼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41조7639억원으로 파업 전인 28일보다 21조4912억원 감소했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 이후 이틀 만에 시총이 20조원 이상 증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8만1500원까지 오른 후 등락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파업 선언 전인 28일 7만7600원이던 주가는 이날 7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0일 7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일단 총파업은 개시하지 않고 다음 달 7일 연차 소진을 시작으로 본격 단체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복수노동조합 체제인 삼성전자의 제4노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로 2019년 1월 출범했다. 가입자는 2만8400명으로 조합원 수 기준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다. 삼성전자 전 직원인 12만4804명 중 22.8%가 전삼노에 가입했다.

특히 반도체(DS사업부문) 직원 다수가 전삼노 소속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공정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공장은 생산 설비가 한 번 멈추면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상당한 시간, 인력, 비용 등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평택사업장에서 발생한 28분의 정전으로 5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완전 복구까지는 2~3일이 소요돼 생산 일정도 지연됐다.

전삼노가 총파업 가능성도 열어놓으면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삼노는 “처음 시도하는 파업인 만큼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계를 밟아 우리가 원하는 총파업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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