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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사범대 제외하고 전공 자유롭게 고르는 ‘유형1′ 1만4844명
계열·학부 단위로 입학해 전공 고르는 ‘유형2′ 2만3091명

학생들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축제장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뉴스1

고등학교 3학년 때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했다가 입학 후 적성에 맞지 않아 복수전공을 하거나 전공을 바꾸려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이 종종 발생한다. 앞으로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신입생 10명 중 3명은 입학 후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고민할 수 있게 돼 이런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취업에 유리하거나 미래에 전망이 좋은 전공을 선택하기도 쉬워진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공 자율 선택제 중점 추진 대학’인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73곳(교대·특수목적대 제외)이 3만7935명을 자율 전공으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보다 2만8010명(282%) 늘어난 수준으로, 이들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의 28.6%를 차지한다.

수도권 대학 51곳은 자율 전공 모집 인원이 2024학년도 7518명(7.7%)에서 2025학년도 2만5648명(29.5%)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립대 22곳은 2407명(4.5%)에서 1만2287명(26.8%)으로 증가했다.

대학들은 자율 전공 ‘유형1′과 ‘유형2′로 각각 1만4844명(11.2%), 2만3091명(17.4%)을 선발한다. 유형1은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의대·간호대 등 보건의료 계열 학과, 사범대 등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유형2는 계열·학부 단위로 입학한 뒤 단위 내에서 전공을 고를 수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인기 학과로 몰리며, ‘문사철’(문학·역사·철학) 등 기초 학문이 무너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 현장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학업 장벽을 허물고 융복합 인재를 키워야 대학이 살아남는다며, 자율 전공을 확대하는 대학에 성과급을 더 많이 주고 있다. 정부는 자율 전공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도록 대학별 컨설팅단 구성·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자율 전공 선택제를 택한 대학생들이 겪은 경험담과 대학 운영 사례 등 정보를 담은 영상과 자료를 올릴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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