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수도권 의대 10명 중 4명 지역 고교 졸업생 선발

지난 24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생을 총 4695명 선발한다. 지역 인재 전형으로는 1913명을 모집한다. 지역 인재 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낮다.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의대 입학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5학년도 의대 대입 전형 시행 계획 주요 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의과대학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의대 39곳(서울 9곳·경인 3곳·지방 27곳)은 신입생을 기존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 모집한다. 의전원인 차의과대 85명을 합쳐 전국 의대 40곳은 총 4695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의대 60% 지역 인재… 지방 유학 늘어날 듯
비수도권 의대 26곳(단국대 천안캠퍼스 제외)은 모집 정원(3202명)의 59.7%(1913명)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 인재는 해당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해당 의대에 지원하는 전형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중·고교를 모두 지역에서 졸업해야 지원 가능하다.

정부는 의대생 정주(定住)와 지역 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현행 40%(강원·제주 20%)인 지역 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6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대(78.8%),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등 비수도권 의대 18곳은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이 60% 이상이다.

교육계에서는 지역 인재 전형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방 유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 인재 전형은 수시와 정시 비율이 각각 81%(1549명), 19%(364명)다. 수시로 지역 인재 전형을 모집하는 대부분의 의대가 수능 최저 등급을 두고 있어 실제 수험생 합격률은 낮아질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 최저 등급 충족이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일부 학교는 이번에 수시 최저 등급을 완화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진학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의대 선발 비율 수시 68%·정시 32%
전국 의대 39곳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28.8%(1326명), 71.2%(3284명)를 선발한다. 수시로 67.6%(3118명), 정시로 32.4%(1492명)를 뽑는다. 학생부 교과 34.2%(1577명), 수능 위주 32.4%(1492명), 학생부 종합 28.9%(1334명), 논술 3.9%(178명) 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 교과는 내신 성적을, 학생부 종합은 내신과 창의적 체험 활동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한다.

전국 의대 39곳의 정원 내 선발은 97.3%(4485명), 정원 외 선발은 2.7%(125명)다. 정원 내로 4487명을 뽑아야 하지만 서울대와 중앙대가 이전에 각 1명씩 동점자를 초과 모집해 올해 모집 인원을 2명 줄인다. 정원 외 선발은 농어촌 학생(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127명), 재외국인·외국인(29명) 등이다.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006 "중학생이 복도서 비틀비틀…술 아니었다" 교사 충격 증언 랭크뉴스 2024.06.13
25005 "알고리즘 조작" 1천4백억 최대 과징금, 쿠팡은 '맹비난' 랭크뉴스 2024.06.13
25004 [단독] "대학병원 10곳 중 최소 4곳 집단 휴진"‥우리 동네 병·의원들은? 랭크뉴스 2024.06.13
25003 대법관 후보 9명 압축…조한창·박영재·노경필 등 랭크뉴스 2024.06.13
25002 아동병원 휴진 불참에…의협회장 또 막말 "폐렴끼 병 만든 이들" 랭크뉴스 2024.06.13
25001 검찰, 113억원 빼돌린 ‘전세 사기’ 조직 무더기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25000 병원 노조들 “교수 집단휴진은 최악의 오판, 진료 예약 변경 직접 하시라” 랭크뉴스 2024.06.13
24999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
24998 [단독] "법무관리관 의견 들어라"‥장관의 가이드라인? 랭크뉴스 2024.06.13
24997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이화영 9년6개월’ 선고 판사가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13
24996 “하남 사건은 ‘교제 살인’…스무살 동생 억울함 풀어 달라” 랭크뉴스 2024.06.13
24995 3호선서 돈 뜯은 '여장남자'…"또타지하철 앱 긴급신고 당부" 랭크뉴스 2024.06.13
24994 탐사수 1위 만든 알고리즘 조작… 공정위, 쿠팡에 1400억+α ‘철퇴’ 랭크뉴스 2024.06.13
24993 '휠체어 탄 손흥민'… 도 넘은 중국 합성 사진에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6.13
24992 새 대법관 후보 9명 압축…조한창·박영재·노경필·윤강열 등(종합) 랭크뉴스 2024.06.13
24991 한국인이 뽑은 '최애' 대통령 1위는 노무현…윤석열 대통령 순위는? 랭크뉴스 2024.06.13
24990 '유산은 독' 카이스트에 515억 기부한 정문술 전 회장 별세... 향년 86세 랭크뉴스 2024.06.13
24989 쿠팡 제재하면 로켓배송 축소?…공정위 "여론 오도" 반박 랭크뉴스 2024.06.13
24988 헌재, '이정섭 탄핵심판' 증인으로 처남·포렌식 업체 대표 채택 랭크뉴스 2024.06.13
24987 최저임금위 “현재로선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논의 어려워”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