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완속 6시간 충전, 4시간 가동
올해 보조금 지급 달랑 1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환경 규제가 강해지면서 건설기계 분야에도 전동화(전기로 움직임) 바람이 불었지만, 낮은 성능 탓에 판매는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건설기계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올해 보조금 지급은 한 건에 불과하다.

30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다음 달 1.9톤(t) 전기 미니 굴착기를 출시한다. 당초 사업성이 낮아 양산을 취소한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HD현대건설기계는 전동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예정대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 전기 미니 굴착기 DX20ZE./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20㎾h급 배터리를 장착한 HD현대건설기계의 전기 미니 굴착기는 가동 시간이 최대 4시간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완속 기준 6시간이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 대비 가동 시간이 짧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배터리는 지난해 HD현대인프라코어가 출시한 디벨론 1.7t 전기 미니 굴착기 DX20ZE에도 들어간다. 이 굴착기 가격은 4800만원이다. 최근 판매가 저조해 700만원을 할인했고 정부 보조금 1590만원을 더하면 25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동급 디젤 모델(2700만~3300만원)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짧은 가동 시간 탓에 판매는 원활하지 않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건설기계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 런던 등은 건설 공사에 무공해 장비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건설기계 전반에 전동화 바람이 불었다.

볼보그룹코리아가 2022년 국내 출시한 전기 미니 굴착기 ECR25 일렉트릭. 국내 판매량은 2년간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 볼보그룹코리아

크기가 작아 도심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은 6t 미만 미니 굴착기는 전동화 흐름을 타고 신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전기 미니 굴착기는 환경 규제를 만족하는 동시에 내연기관보다 진동과 소음이 현저히 적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져 건설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옛 볼보건설기계)가 2022년 선보인 전기 미니 굴착기 ECR25 일렉트릭은 가동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불과해 출시 첫 해 2대 계약을 끝으로 판매량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해당 제품은 판매 가격도 7300만원대로 비싸다.

정부가 올해 전기 건설기계 122대에 책정한 보조금도 29일 현재까지 단 한 건만 지급됐다. 접수(계약)는 인천(5대), 경기 화성(2대), 포천(1대) 등인데, 출고가 되지 않아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727 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금잔디·손호준 줄줄이 떠난다 랭크뉴스 2024.06.04
25726 軍 "육·해·공 최전방 훈련 모두 재개…시기·장소·방식 제한없다" 랭크뉴스 2024.06.04
25725 애 낳을 병원도, 분만 의사도 없다… "출산 인프라 붕괴 직전" 랭크뉴스 2024.06.04
25724 식당 휴업·직장 해고까지…국민 분노 산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랭크뉴스 2024.06.04
25723 식당 휴업·직장 해고…밀양 성폭행 가해자에 직접 칼 빼 들었다 랭크뉴스 2024.06.04
25722 [영상]"우리 아기 안 죽었어"…제주서 포착된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절규' 랭크뉴스 2024.06.04
25721 채상병특검 이어 방송법 "신속 처리" 공조‥야7당 공대위 출범 랭크뉴스 2024.06.04
25720 [속보] ‘강남 모녀 살해’ 피의자 박학선 머그샷 공개 랭크뉴스 2024.06.04
25719 “밀양 사건 가해자들, ‘난 숨겨달라’며 서로 제보 중” 랭크뉴스 2024.06.04
25718 오픈채팅방서 신생아 불법 입양하더니…숨지자 밭에 암매장한 동거남녀 랭크뉴스 2024.06.04
25717 전국서 6월 모의평가…“N수생·검정고시 지원자 수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4.06.04
25716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 HBM 최대한 빨리 공급 받겠다" 랭크뉴스 2024.06.04
25715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은 65세 박학선···신상공개 랭크뉴스 2024.06.04
25714 '푸바오 잘 지낸다'고 올린 영상에…탈모 부위 맨 손으로 쓰담 랭크뉴스 2024.06.04
25713 슈퍼카 그놈들, 돈 추적하니 도박·리딩·코인·사기 수두룩 랭크뉴스 2024.06.04
25712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尹 "지혜는 이웃서" 케냐 속담 말하며 릴레이 친교(종합) 랭크뉴스 2024.06.04
25711 사직이냐 복귀냐… 선택의 기로에 선 전공의들 랭크뉴스 2024.06.04
25710 ‘김호중 사건’ 시끄러운데…배우 박상민도 ‘세번째 음주운전’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04
25709 '혼자 떠난다' 글 남기고 이틀째 잠적…"신성훈 감독을 찾습니다" 랭크뉴스 2024.06.04
25708 "여장하면 심신 편해져"…여자화장실 들어간 80대男 잡혔다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