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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이 게시한 2018년 당시 클럽 버닝썬 모습. 가수 승리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DJ 부스에서 음악을 틀고 있다. 사진 정금령 스레드
홍콩의 한 인플루언서가 과거 한국에서 클럽 ‘버닝썬’에 갔다가 술을 한 잔 마시고 정신을 잃을 뻔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당시 클럽의 DJ가 가수 승리였다고 했다.

30일 인플루언서 정금령(鄭金鈴)은 SNS를 보면 2018년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정금령은“최근 BBC에서 버닝썬 사건의 내막을 공개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등골이 오싹해졌다”며 “2018년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승리의 홍콩 사업과 인연이 있어서 우리를 버닝썬에 데려갔다”고 운을 뗐다.

정금령은 “그날 밤 빅뱅의 승리가 DJ를 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당시 풍경과 관련해서는 “다큐멘터리에 나오지 않았던 것은 클럽에 많은 사람이 있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휴지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특히 정금령은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이후 이런 행동이 마약을 한 사람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혀를 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경찰이 왜 이들을 체포하지 않냐’는 물음에 “이런 클럽들은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경찰이 눈감아준다”는 대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이 게시한 2018년 클럽 버닝썬 방문 당시 입장 팔찌 사진. 사진 정금령 스레드
이날 정금령은 샴페인 한 잔을 마셨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의식이 점점 끊겼다”며 “지갑도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후 즉시 일행과 현장을 떠났다. 정금령은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금방 취기가 돌았다”며 “술에 마약을 탄 것인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정금령은 “내 개인적인 경험이 예방책이 되면 좋겠다”며 “한국에 오는 많은 홍콩 친구가 어떤 클럽을 추천하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솔직히 강남의 클럽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자끼리라면 절대 클럽에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정금령은 “최근에 약물이 든 과자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에 한국에 온 홍콩 친구들과 지하철에서 과자를 받았는데, 당연히 거절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며 “약이 든 과자라고 말했더니 깜짝 놀라더라”라고 했다.

이후 정금령은 다른 게시물에서 고(故) 구하라씨의 사진을 공유하며 “모두가 이 용감한 일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BBC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정준영·승리 등 가수의 성 추문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구씨가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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