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6월 조개잡이를 하다 고립된 70대 부부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부부가 갑자기 들이찬 바닷물에 고립돼 남편이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4시 1분쯤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은 A씨가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다가 갑자기 밀물이 들어와 갯벌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아내는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아내를 포함해 7명과 무의도 하나개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조개를 잡거나 밤에 갯벌에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4명, 옹진군 영흥도에서 1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인천 앞바다는 조석 간만차가 크고 수심도 얕아 밀물이 빠르게 차오른다. 행락객들은 썰물 때 해변에서 멀리는 4km 지점까지 나가 조개를 잡는데, 허리를 굽히고 조개잡이에 정신을 쏟다가 보면 밀물이 주변을 에워싸버린다. 밀물에 갇힌 행락객들은 급히 구조요청을 하지만 넓은 바다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해경 관계자는 “갯벌에서의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물때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입는 등 해수욕장의 안전 수칙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16 검찰, ‘이재명 대선공약 지원 의혹’ 대선캠프 정책자문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6.30
27715 [사설] ‘이태원 조작설’ 윤 대통령, 침묵으로 덮을 문제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30
27714 검찰, 이재명 캠프 인사 소환 조사…‘선거법 위반’ 혐의 랭크뉴스 2024.06.30
27713 '모낭군 이식수술법'개발한 모발이식 권위자 김정철 교수 별세 랭크뉴스 2024.06.30
27712 "'은둔형 외톨이' 자녀 이해하려는 韓부모들 '감금 체험' 자처" 랭크뉴스 2024.06.30
27711 상반기 개인 투자자 채권 23조 순매수…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30
27710 신강서 계란 배달 안되면 탈락…요즘 '찐 강남' 여기다 랭크뉴스 2024.06.30
27709 검찰, 이재명 캠프 인사 조사... 대선공약 개발 의혹 공범 지목 랭크뉴스 2024.06.30
27708 의료계 걸핏하면 휴진, 대화 못뚫는 정부…전공의들은 요지부동(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30
27707 사람 동작 그대로 모방…‘아바타 로봇’이 온다 랭크뉴스 2024.06.30
27706 강한 바람에 물폭탄‥잠기고, 무너지고 날아가 랭크뉴스 2024.06.30
27705 밤새 남부지방에 물폭탄‥장마전선 내일 밤 다시 북상 랭크뉴스 2024.06.30
27704 "잘 몰라서"…여성기업인 1.9%만 수출 경험 랭크뉴스 2024.06.30
27703 세수 결손 경보 울려놓고 ‘감세 보따리’ 내놓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30
27702 나경원 "대통령 망가뜨리고 혼자 잘났다고 하면 당 망해" 랭크뉴스 2024.06.30
27701 시공사 못구해 ‘사전청약’ 단지 사업 취소… 초역세권도 소용없어 랭크뉴스 2024.06.30
27700 전국 모든 초1 '늘봄학교' 이용…학자금 대출·이자면제 확대 랭크뉴스 2024.06.30
27699 바이든 TV 토론 후폭풍···‘기부 멈출까’ 고민 빠진 고액기부자들 랭크뉴스 2024.06.30
27698 신차 홍보영상에 여성 손가락이…이 회사 '남혐 논란' 발칵 랭크뉴스 2024.06.30
27697 병원들 “사직 전공의 9월 복귀 열어 달라”…정부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