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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동료 5명 조사…응급처치부터 병원 치료 과정도 조사
"중대장·부중대장 입건 논할 단계 아냐…절차대로 진행"


훈련병 사망사건 발생한 육군 부대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훈련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 첫날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동료 훈련병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전날 12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한 데 이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했다.

낮부터 시작된 참고인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졌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부터 당시 훈련병의 건강이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조사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도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 나간다.

군인범죄전담수사팀에 더해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까지 수사전담팀에 포함해 부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훈련병은 의무실에서 군의관에 의해 체온을 낮추기 위한 수액 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은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고, 3시간 만에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폭넓은 수사 이후 수사대상자인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할지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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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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