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30일 오전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북한에) 항의했다”며 “계속 정보수집과 경계 감시에 힘쓰고 미일, 한미일 협력도 긴밀히 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소미사일 발사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6시17분쯤 북한에서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4분뒤인 6시21분쯤에는 해당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