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GC인삼공사의 ‘랩 1899’(왼쪽)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 각 업체 제공


인삼공사, 바르는 홍삼 ‘랩 1899’

신세계인터 스킨케어 ‘연작’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고기능성

2030 사이 입소문으로 흥행 성공


‘보약인 홍삼을 얼굴에 바르고, 피부 전문가들이 개발한 색조화장품으로 멋내고….’

최근 MZ세대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한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비건 트렌드까지 고려한 고품질·고기능성 화장품이 주인공이다.

2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건강식품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랩 1899’를 선보여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 연구 노하우를 집약했다는 ‘랩 1899’는 고농축 홍삼 특허성분으로 만든 비건뷰티 브랜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만족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100% 비건 처방으로 프랑스 이브비건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저자극 검증을 완료했다고 KGC인삼공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관장으로 유명한 기업이 만든 화장품이라서 그런지 이색 경험을 즐기는 20~30대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GC인삼공사가 선보이고 있는 화장품은 총 22종이다. 2011년 내놓은 일명 ‘면세점 화장품’으로 통하는 ‘동인비’는 홍삼 특허성분의 항노화·피부장벽 강화 효과 등을 앞세워 일찌감치 토종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백화점 계열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8년 발매한 스킨케어 ‘연작’도 고품질로 성공한 브랜드다. 회사 제품 중 ‘연작’만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5.4%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인기 비결은 한국 식물의 자생력을 강조한 데 있다. 에센스 제품의 경우 식물의 뿌리(효삼), 줄기(침향), 꽃(치자) 성분까지 한 병에 담았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별다른 홍보 없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재구매가 늘어나는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챙기는 화장품으로도 불린다”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30여개 수입 브랜드와 6개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올해 1분기에는 코스메틱 부문에서 매출 1043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피부 전문가 그룹이 작정하고 만든 색조화장품도 각광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설립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색조 브랜드 ‘힐어스’는 피부과학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메이크업 제품이다.

특허를 받은 홀리 바질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비건 인증은 물론 해양 생태계 유해 성분을 모두 없애 윤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실증적인 피부과학 연구에 기반해 피부 고민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호평을 얻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힐어스 흥행에는 대표 브랜드 ‘닥터지’가 한몫했다. 닥터지는 피부 건강을 위한 각질 케어·보습 케어·자외선 차단 등 스테디셀러 화장품을 다수 확보한 브랜드다. 특히 안티에이징 크림의 경우 지난해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고 론칭 10년을 맞은 수딩크림은 누적 2000만개 이상을 팔아치우는 등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81 고민정 “경거망동 말라” 경고에… 배현진 “타지마할 좋았냐” 랭크뉴스 2024.06.12
29180 법원, ‘우크라 전쟁 징집 거부’ 러시아인 난민 지위 첫 인정 랭크뉴스 2024.06.12
29179 “화합의 길로 국제사회 되돌리는 일, 지도자 세대교체 돼야 가능”[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12
29178 "이제 겨우 초3, 악마화 우려" 제보 교사 "지금 필요한 건‥" 랭크뉴스 2024.06.12
29177 부안 지진 원인은?…‘함열단층’ 영향 줬나 랭크뉴스 2024.06.12
29176 아직 끝나지 않은 남양유업 사태...홍원식 전 회장, 400억원대 퇴직금 청구 소송 랭크뉴스 2024.06.12
29175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플랫] 랭크뉴스 2024.06.12
29174 한·카자흐 정상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북한 핵·미사일 개발 규탄 랭크뉴스 2024.06.12
29173 루게릭 환자 성토 "조폭 같은 의사집단에 의지, 이젠 포기할 것" 랭크뉴스 2024.06.12
29172 '명품백 종결' 권익위 근거는‥최목사가 외국인? 랭크뉴스 2024.06.12
29171 전북도지사, 9시간 만에 지진현장에…"서울서 지역발전 일정" 랭크뉴스 2024.06.12
29170 "강원·부산에서도 감지"‥전국이 흔들렸다 랭크뉴스 2024.06.12
29169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넓게···주말부터 ‘러브버그’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6.12
29168 [르포] 푸바오 움직임 하나에 관람객 탄성 “특별히 더 귀엽잖아요” 랭크뉴스 2024.06.12
29167 [단독] 치료제 없는데… 사과·배 ‘과수화상병’ 62% 폭증 랭크뉴스 2024.06.12
29166 “폭발음에 큰 진동”…올해 한반도서 가장 큰 지진 랭크뉴스 2024.06.12
29165 민주, 법사위부터 개문발차…채상병특검법에 가속페달(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9164 '규모 4.8' 지진‥"전쟁난 줄 알았어요" 랭크뉴스 2024.06.12
29163 [단독] 채상병 사건 재이첩 때 ‘임성근 입건 필요’ 암시한 국방부 조사본부 랭크뉴스 2024.06.12
29162 가스공사 임원들, ‘유전 브리핑’ 직후 급등한 주식 팔아치웠다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