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집행된 사형 건수가 천 백여 건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사형 집행국인 중국, 또 광범위하게 사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베트남은 이번 통계에서 빠졌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가 1,153건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자체 집계 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사형 집행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 이후 지난해에 가장 많은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아라 산지오르지오/국제앰네스티 사형폐지팀 고문 : "지난해에는 2022년보다 31%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은 전체의 74%인 최소 853건의 사형이 집행됐는데, 전년보다 48%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72건, 소말리아 38건, 미국 24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사형 집행국인 중국의 경우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앰네스티는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중국에서만 한 해 수천 건의 사형이 집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키아라 산지오르지오/국제앰네스티 사형폐지팀 고문 : "집행 건수가 감소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이 있었지만, 이는 우리가 증명하거나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북한과 베트남 역시 광범위하게 사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치를 파악하지 못해 보고서에서 빠졌습니다.

앰네스티는 지난해 말 기준 112개 나라가 사형 제도를 완전히 폐지했으며, 실질적 폐지국을 합하면 모두 144개 나라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 지난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화면출처:국제앰네스티 유튜브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80 법원, ‘우크라 전쟁 징집 거부’ 러시아인 난민 지위 첫 인정 랭크뉴스 2024.06.12
29179 “화합의 길로 국제사회 되돌리는 일, 지도자 세대교체 돼야 가능”[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12
29178 "이제 겨우 초3, 악마화 우려" 제보 교사 "지금 필요한 건‥" 랭크뉴스 2024.06.12
29177 부안 지진 원인은?…‘함열단층’ 영향 줬나 랭크뉴스 2024.06.12
29176 아직 끝나지 않은 남양유업 사태...홍원식 전 회장, 400억원대 퇴직금 청구 소송 랭크뉴스 2024.06.12
29175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플랫] 랭크뉴스 2024.06.12
29174 한·카자흐 정상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북한 핵·미사일 개발 규탄 랭크뉴스 2024.06.12
29173 루게릭 환자 성토 "조폭 같은 의사집단에 의지, 이젠 포기할 것" 랭크뉴스 2024.06.12
29172 '명품백 종결' 권익위 근거는‥최목사가 외국인? 랭크뉴스 2024.06.12
29171 전북도지사, 9시간 만에 지진현장에…"서울서 지역발전 일정" 랭크뉴스 2024.06.12
29170 "강원·부산에서도 감지"‥전국이 흔들렸다 랭크뉴스 2024.06.12
29169 작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넓게···주말부터 ‘러브버그’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6.12
29168 [르포] 푸바오 움직임 하나에 관람객 탄성 “특별히 더 귀엽잖아요” 랭크뉴스 2024.06.12
29167 [단독] 치료제 없는데… 사과·배 ‘과수화상병’ 62% 폭증 랭크뉴스 2024.06.12
29166 “폭발음에 큰 진동”…올해 한반도서 가장 큰 지진 랭크뉴스 2024.06.12
29165 민주, 법사위부터 개문발차…채상병특검법에 가속페달(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9164 '규모 4.8' 지진‥"전쟁난 줄 알았어요" 랭크뉴스 2024.06.12
29163 [단독] 채상병 사건 재이첩 때 ‘임성근 입건 필요’ 암시한 국방부 조사본부 랭크뉴스 2024.06.12
29162 가스공사 임원들, ‘유전 브리핑’ 직후 급등한 주식 팔아치웠다 랭크뉴스 2024.06.12
29161 ‘상임위 독식’ 野… 尹 거부한 특검법·방송3법 재추진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