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상원 군사위의 야당인 공화당 간사가 한국과 핵공유를 하거나 한반도에 미국 전술핵을 배치하자는 내용을 미국 국방수권법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근 일부 미국 공화당원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비슷한 견해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 예산을 심의하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간사,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550억 달러, 우리 돈 75조원 증액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위협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당장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의 한반도 억제력이 약화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한미군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에서의 핵 공유 협정이나 미국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 등 새 선택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0와 비슷한 '핵 책임 분담 합의'에 한국, 일본, 호주가 참여 의사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대화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매파로 꼽히는 위커 의원의 견해는 공화당 일각이나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이 내놓는 견해와 맥을 같이 합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 : "특정한 상황에서 (미국) 전술핵을 한국에 재배치하는 건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위커 의원이 다음 달 상원 군사위의 국방수권법안 심사 때 이 제안을 제시할 걸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백악관과 공화당이 국방 예산 증액 범위를 전년 대비 1%로 합의한 만큼, 대규모 국방 예산 증액을 전제로 한 위커 의원의 안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공화당이 오는 11월 대선은 물론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뮤죄를 가리는 심리에 착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재판 결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012 방통위,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계획 의결‥"불법·원천 무효" 랭크뉴스 2024.06.28
27011 "새로운 문화 발신지"…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 성황리에 열려 랭크뉴스 2024.06.28
27010 아리셀 화재 유가족 협의회 구성…희생자 17명 유족 참여 랭크뉴스 2024.06.28
27009 박항서, 인도 축구국가대표 감독 지원…印 협회 "좋은 징조" 랭크뉴스 2024.06.28
27008 도요타자동차, 선택적 주4일 근무제 도입 검토 랭크뉴스 2024.06.28
27007 “전기차 너무 안팔려”...LG엔솔, 7조짜리 美 공장도 차질 랭크뉴스 2024.06.28
27006 헌법학 교과서엔 있는데…법무부 “헌법에 거부권 용어 없다” 랭크뉴스 2024.06.28
27005 정치검사 길 걷던 윤-한, 권력투쟁에 ‘탄핵문’ 열릴까 [논썰] 랭크뉴스 2024.06.28
27004 정치검사 길 걷던 윤-한, 권력투쟁 끝에 ‘탄핵’ 열릴까 [논썰] 랭크뉴스 2024.06.28
27003 당권 도전 시사 김두관, 당대표 단독 후보 기정사실화에 "웃기는 짬뽕" 랭크뉴스 2024.06.28
27002 큰 가방에 간식·배변 봉투를 '가득'…상습 절도범인데 구속영장 기각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8
27001 바이든 첫 발언 듣자마자, 트럼프 미소지었다…대체 어땠길래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8
27000 수류탄인데 망치로 착각…20년간 못 박고 견과류 깬 할머니, 지금까지 무탈? 랭크뉴스 2024.06.28
26999 라인야후 '탈 네이버' 속도…"내년 업무위탁 종료" 시한 명시 랭크뉴스 2024.06.28
26998 대만서 가장 예쁜 지자체장, 日서 성추행 당하자 한 행동…日·대만이 ‘발칵’ 랭크뉴스 2024.06.28
26997 "형 살해한 범인 이미 20년전 잡았다고 모친께는 거짓말해 왔다" 랭크뉴스 2024.06.28
26996 “취준생들 난리났다”...현대차 ‘킹산직’, 채용 규모 파격 확대 랭크뉴스 2024.06.28
26995 “허심탄회하게 만나자” 전공의에 손내민 의협…단일대오 뭉치나 랭크뉴스 2024.06.28
26994 뒤따라 오다 ‘쾅’…고의 사고로 보험금 4억 가로채 랭크뉴스 2024.06.28
26993 국민의힘 39% 민주 28.3%…지지율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