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육부, 의대 입학전형 세부 내용 발표…31일엔 대학들 모집요강 공고
의사들 '한국 의료 사망' 집회…의협회장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
정부, 의료개혁 특위 논의 박차…'의료안전사고 안전망' 확충 협의


입학정원 확대 앞둔 의과대학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7년 만에 늘어난 의대 입학정원 세부 내용이 30일 공개된다.

하루 뒤 각 대학이 입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내년도 증원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증원에 반발해온 의사들은 이날 저녁 전국에서 촛불을 든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날 각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앞서 대교협은 지난 24일 전국 39개 의대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승인해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천509명 늘어난 40개 대학 4천567명이 된다.

각 대학은 31일까지 내년도 모집 요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이로써 모집 절차가 시작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각 대학이 정원을 발표하면 바꿀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6월이 지나가면 전공의 내부에서도 복귀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택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저녁 전국 6개 권역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연다.

정부가 대규모 의대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밀어붙임으로써 한국 의료가 붕괴했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은 수도권에서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후 9시에 집회를 열고, 이밖에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옛 전남도청, 대전시청에서 촛불을 밝힌다.

이날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환자 보호자의 호소 영상 상영, 한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임 회장은 페이스북에 "의협이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지 아시고 미리들 실망하시나요. 제가 거의 열흘 가까이 컨디션 난조로 잠자코 있었더니 다들 패배주의에 지레실망에 난리도 아니군요"라며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세요. 제가 가장 선두에 섭니다"라고 남겼다.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자신에 대해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실망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집회에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임 회장이 어떤 '선언'을 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정부 강경파인 그는 당선 전부터 정부에 강하게 쓴소리를 해왔다.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목소리를 내려다가 경호처 직원으로부터 '입틀막'(입을 틀어막힘)을 당하기도 했다.

당선 직후에는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으로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개혁 논의를 이어간다.

28일 의료전달체계의 개편 방향을 논의한 정부는 이날은 특위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사고 감정과 조정·중재 절차 개선방안,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626 美 5월 CPI 전월 대비 보합세에 시장 '환호'…전년比 3.3% 상승으로 예상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4.06.12
24625 박명수, 여행 중 "칭챙총" 인종차별 당해…인도인 럭키 '발끈' 랭크뉴스 2024.06.12
24624 미국 이어 EU도 中전기차 관세 최대 38.1% 인상 추진...중국, "모든조치 할 것" 반발 랭크뉴스 2024.06.12
24623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깜짝' 尹 환송…"대형 사업 참여해 달라" 랭크뉴스 2024.06.12
24622 '동해 유전' 발표 뒤…가스공사 임원들, 급등 주식 다 팔았다 랭크뉴스 2024.06.12
24621 "길이 500m 단층이 쿵", 서울까지 흔들린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2
24620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3.3%↑…전달 대비 0.1%P 하락 랭크뉴스 2024.06.12
24619 금리 인하, 한은은 여전히 ‘신중론’ 랭크뉴스 2024.06.12
24618 '3단계 휴전안' 수정 요구한 하마스… 이스라엘은 "사실상 거부" 반발 랭크뉴스 2024.06.12
24617 "가격 실화? 정신 나간 듯"…성심당 내놓은 '착한 빙수' 화제 랭크뉴스 2024.06.12
24616 中귀화한 쇼트트랙 임효준 "金 따고 中국가 들을 때 자부심 느껴" 랭크뉴스 2024.06.12
24615 인터넷 연결되자 포르노 중독? 아마존 부족, 가짜뉴스에 '발끈' 랭크뉴스 2024.06.12
24614 박세리 부친, 26년 전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랭크뉴스 2024.06.12
24613 빅5 휴진 동참, 세브란스도 무기한 휴진…환자들 "죽음 내몰려"(종합3보) 랭크뉴스 2024.06.12
24612 미국 금리 인하 청신호 켜지나… 美 5월 소비자물가 둔화 랭크뉴스 2024.06.12
24611 "머스크, 직원 4명과 성관계…IQ 높다며 출산 강요" 충격 성추문 랭크뉴스 2024.06.12
24610 금리결정 앞두고 美 5월 CPI 상승률 3.3%로 둔화…시장 환호(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4609 호남 서해내륙 지진은 처음…파악된 단층 없는 곳 ‘이례적’ 랭크뉴스 2024.06.12
24608 '고발사주' 2심서도 김웅 "잘 기억 안 나"… 조성은과 엇갈린 진술 랭크뉴스 2024.06.12
24607 김건희 뒤에선 디올백 받고, 앞에선 에코백…“국민 조롱하나”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