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의의 AI' 정상회의 열려…각국 대표들 AI 정책 토의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AI(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패널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기구(ITU) 사진 제공] [email protected] 2024.5.29.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인공지능(AI)의 순기능을 살리고 오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각국 고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AI 산업을 관리하기 위해 중점을 둬야 할 가치들을 제안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행사에서 "AI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전기통신기구(ITU)를 비롯한 유엔 전문기구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AI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 분야 고위 관료와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국제기구·시민사회 대표가 모여 인류 공동번영에 AI를 활용할 방안을 토의한다.

강 차관은 '주요 글로벌 AI 거버넌스 현황'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패널 토의에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영국, 중국, 일본, 스위스의 과학기술 부처 대표들이 패널로 나와 AI의 안전한 개발·활용을 위해 국제사회가 어떤 절차적 준비를 하는지를 점검했다.

강 차관은 AI 관리를 위한 각국의 접근 방식에서 통합할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의에 "AI는 인간 중심적이어야 한다"며 "신뢰성과 책임성이 보장돼야 AI가 안전 우려를 넘어 기후 위기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 중심의 AI'는 한국 정부의 AI 윤리기준과 맥을 같이 한다.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가 AI 관리 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주 한국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정상 간 합의 문서인 '서울 선언'을 채택했고, 사람 중심의 AI는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강조됐던 사안이다.

이날 강 차관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AI 정책의 지향점으로 합의한 '안전·포용·혁신'이라는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AI의 오용 가능성 예방에 초점을 둔 안전 중심의 논의였다면 혁신과 포용이라는 가치를 더해야 한다는 취지다.

강 차관은 "안전성을 중심으로 AI 논의가 진행되도록 해 준 영국 정부의 노력에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포용과 혁신은 안전과 상호 연관된 목표로서 지난 서울 정상회의에서 확장된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은 인류 번영과 발전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AI가 불러올 미지의 위험과 불안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위험을 제대로 못 다루면 잠재력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차관은 "AI가 가져다줄 혜택에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범을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패널 토의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AI(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패널 토의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비롯한 패널들이 '주요 글로벌 AI 거버넌스 현황'이라는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4.5.29.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623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깜짝' 尹 환송…"대형 사업 참여해 달라" 랭크뉴스 2024.06.12
24622 '동해 유전' 발표 뒤…가스공사 임원들, 급등 주식 다 팔았다 랭크뉴스 2024.06.12
24621 "길이 500m 단층이 쿵", 서울까지 흔들린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2
24620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3.3%↑…전달 대비 0.1%P 하락 랭크뉴스 2024.06.12
24619 금리 인하, 한은은 여전히 ‘신중론’ 랭크뉴스 2024.06.12
24618 '3단계 휴전안' 수정 요구한 하마스… 이스라엘은 "사실상 거부" 반발 랭크뉴스 2024.06.12
24617 "가격 실화? 정신 나간 듯"…성심당 내놓은 '착한 빙수' 화제 랭크뉴스 2024.06.12
24616 中귀화한 쇼트트랙 임효준 "金 따고 中국가 들을 때 자부심 느껴" 랭크뉴스 2024.06.12
24615 인터넷 연결되자 포르노 중독? 아마존 부족, 가짜뉴스에 '발끈' 랭크뉴스 2024.06.12
24614 박세리 부친, 26년 전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랭크뉴스 2024.06.12
24613 빅5 휴진 동참, 세브란스도 무기한 휴진…환자들 "죽음 내몰려"(종합3보) 랭크뉴스 2024.06.12
24612 미국 금리 인하 청신호 켜지나… 美 5월 소비자물가 둔화 랭크뉴스 2024.06.12
24611 "머스크, 직원 4명과 성관계…IQ 높다며 출산 강요" 충격 성추문 랭크뉴스 2024.06.12
24610 금리결정 앞두고 美 5월 CPI 상승률 3.3%로 둔화…시장 환호(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4609 호남 서해내륙 지진은 처음…파악된 단층 없는 곳 ‘이례적’ 랭크뉴스 2024.06.12
24608 '고발사주' 2심서도 김웅 "잘 기억 안 나"… 조성은과 엇갈린 진술 랭크뉴스 2024.06.12
24607 김건희 뒤에선 디올백 받고, 앞에선 에코백…“국민 조롱하나” 랭크뉴스 2024.06.12
24606 "아브레우 고문 히딩크 닮은 관상, 사기꾼 아닐 확률↑" 증권사 '관상 보고서' 보니 랭크뉴스 2024.06.12
24605 서초·수원 오가며 동시에 재판 4개…이재명 ‘사법 리스크’ 가중 랭크뉴스 2024.06.12
24604 채상병 어머니의 호소…“아들 1주기 전에 진실 꼭 밝혀달라”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