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 대표가 자녀를 험담했기 때문에 메신저 내용을 봤다는 수전 이사 해명에 ㄱ씨는 “아이 욕을 한 적 없다”며 잘못 인쇄돼 버려야 했던 아이 사진도 버리기 미안해 오려서 컴퓨터에 붙여 놓기까지할 정도로 직원들이 귀여워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제공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39)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전 예희 엘더 이사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한 해명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전 직원 일부가 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강 대표 해명 영상이 사실을 왜곡한 점과 법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2016~2018년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직원 ㄱ씨는 29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강 대표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형사 고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명 영상 이후 (나뿐 아니라) 피해 직원들이 더 분노해서 용기를 내려한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우선 ‘폐회로티브이(시시티브이)는 직원 감시용이 아니라 외부인·물품 관리용도’라는 강대표의 해명이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잠원동 사무실에 시시티브이를 9개나 달아두고, 정작 현관에는 가짜가 달려 있었다”며 “애초에 시시티브이가 달린 9곳은 외부인이 전혀 출입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여성 탈의실 시시티브이 논란’ 해명에 대해선 “피해자들이 문제제기한 것은 과거 남양주 덕소센터 사무실의 폐회로티브이였는데, 강대표는 잠원동 사무실 이야기만 한 것”이라며 “덕소에 탈의실이 있진 않았지만 센터 내 다른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여성 훈련사들이 강아지를 일대일 훈련하는 곳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거기 시시티브이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할 수도 없어 갈아 입는데, 최소한 시시티브이 있는 곳은 공유해줘야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듬컴퍼니는 서울 잠원동에서 남양주 덕소로 사무실을 옮겼다가, 현재는 남양주 오남읍에 사무실이 있다.

2017년 2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운영하던 서울 잠원동 7층 사무공간을 비추는 CCTV 화면. 일본에 있던 강 대표의 요청으로 수리기사가 사무실에 찾아 오면서 직원들은 CCTV가 회사 내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제보자 제공

강 대표가 자녀를 험담했기 때문에 메신저 내용을 봤다는 수전 이사 해명에 ㄱ씨는 “아이 욕을 한 적 없다”며 “잘못 인쇄돼 버려야 했던 아이(강 대표 자녀) 사진도 버리기 미안해 오려서 컴퓨터에 붙여 놓기까지 할 정도로 직원들이 귀여워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회사에서 카톡을 못쓰게 하고, 핸드폰을 쓰는 것도 매우 눈치 보이는 분위기”라며 “사람이 모이면 마주 보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얘기를 나누면 ‘여기가 동아리냐’고 말하면서 대화를 못하게 해 메신저로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강형욱 보듬TV’에 나와 직원 갑질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341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는데‥"동해 석유 안 믿어" 60% 랭크뉴스 2024.06.14
25340 선고 며칠 전 기습공탁...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2심도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6.14
25339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자격 상실…정부 "자본금 2050억 미납" 랭크뉴스 2024.06.14
25338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2심도 무기징역 "국민에 큰 충격"(종합) 랭크뉴스 2024.06.14
25337 공수처장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 있다면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25336 '정몽구 회장 사망설'에 현대모비스 장중 14% 폭등…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25335 공수처,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 있다면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25334 "살려달라"던 10대 두 자녀 살해한 친부 '징역 30년→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6.14
25333 인도 젊은이들 선호하는 스마트폰은?···중국 브랜드 3관왕 랭크뉴스 2024.06.14
25332 일본 후쿠시마원전서 방사선 계측원 사망‥쓰러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14
25331 1월 자살 사망자 전년 대비 34% 증가…"유명인 자살 영향" 랭크뉴스 2024.06.14
25330 대통령실, '투르크멘 국견 선물' 언급하며 "김 여사 동물사랑 반향" 랭크뉴스 2024.06.14
25329 두 살배기 탄 차 뒤집히자…망설임 없이 뛰어든 시민들 랭크뉴스 2024.06.14
25328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18일 입국…尹 관저에서 직접 키운다 랭크뉴스 2024.06.14
25327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 “언론이 검찰 정보 받아 왜곡·조작” VS 검찰 “일방적 의혹 사실인 것처럼 전파” 랭크뉴스 2024.06.14
25326 이재명 "대북송금 희대의 조작"…'구속' 구호엔 "조용히 좀 하라" 랭크뉴스 2024.06.14
25325 윤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27억원 과징금 취소 소송 2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4.06.14
25324 이재명, 대북송금 기소에 “희대의 조작으로 밝혀질 것” 랭크뉴스 2024.06.14
25323 380만 원에 팔리던 디올 가방!…원가는 8만 원이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14
25322 전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여성 이틀만에 숨져... 경찰, 살인 혐의 적용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