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의의 선물···몇십배 대응” 으름장
“한국 정부에 양해 구한다” 비꼬기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대남 오물풍선은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이니 살포를 제지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북 전단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한국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2016년 북한이 대남풍선으로 살포한 오물봉투.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 선동 오물인 삐라장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다”며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 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물풍선이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28일 밤부터 가축 분뇨,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22 3%p나 껑충… ‘수수료 민족’된 배민, 사장님들 “절망” 랭크뉴스 2024.07.11
23221 "인도네시아선 함부로 혼자 걷지 마세요"…비단뱀, 성인 통째로 삼켜 랭크뉴스 2024.07.11
23220 “종부세 근본적 검토”… 李 ‘민생’ 기치로 당대표 출마 랭크뉴스 2024.07.11
23219 [1보] 美 S&P 500지수 장중 5,600선 돌파…사상 처음 랭크뉴스 2024.07.11
23218 학생식당서 갑자기 쓰러진 50대…학생 3명 달려와 목숨 살렸다 랭크뉴스 2024.07.11
23217 아직 건재한 김호중 팬덤… 인산인해 이뤄 재판정서 눈물바람 랭크뉴스 2024.07.11
23216 '인생샷' 찍으려다 약혼자 앞에서…대장 코끼리에 밟혀 숨진 사파리 관광객 랭크뉴스 2024.07.11
23215 독일, 2029년까지 5G망 中부품 전부 퇴출 랭크뉴스 2024.07.11
23214 또 통한 ‘의대생 불패’… 교육부 “집단유급, 내년 2월로” 랭크뉴스 2024.07.11
23213 바이든, 멕시코 경유 中 철강에 25%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4.07.11
23212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청문회’…‘위헌·위법’ 공방 쟁점은? 랭크뉴스 2024.07.11
23211 이재명 “금투세 도입 시기 고민해야”···금투세 내년 시행 물건너가나 랭크뉴스 2024.07.11
23210 수증기 머금고 몸집 키운 폭우, 1시간에 ‘146mm’ 물폭탄 랭크뉴스 2024.07.11
23209 이재명 “검사 내란 행위”…검찰청 폐지도 추진 랭크뉴스 2024.07.11
23208 스타머 영국 총리, 자국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시사 랭크뉴스 2024.07.11
23207 윤상현 “한동훈, ‘김건희 사과 거부’ 왜 했나...인간적 예의도 없다” 랭크뉴스 2024.07.11
23206 울산 아파트 화단의 '미스테리' 7500만 원…주인 없는 돈의 운명은? 랭크뉴스 2024.07.11
23205 美 블링컨 “덴마크·네덜란드, 우크라에 F-16 인도 시작” 랭크뉴스 2024.07.11
23204 황희찬 "흥민이형, 英서 한번도 못 만나…연락하면 늘 약속 있어" 랭크뉴스 2024.07.11
23203 진중권 “김건희 여사한테 전화 왔다…주변서 사과 말렸다고”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