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사단서 군기훈련 중 훈련병 사망
지휘한 중대장 이름·학교 등 유포
27일 강원 인제군의 모 부대 위병소에 군사경찰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이 부대에서는 최근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육군 제12사단(을지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기훈련을 진행한 중대장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중대장의 출신 학교, 학번 등 구체적 신상이 유포되며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29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군기훈련을 지휘한 중대장의 이름과 나이, 출신 대학, 학번 등이 적힌 게시글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다. SNS 주소와 과거 사진도 유포되는 상황이다.

유튜브상에서는 인신공격성 표현을 담은 영상도 게재되고 있다. 한 유튜버가 중대장의 신상을 정리했다며 올린 영상에는 ‘OO대 OO학번’ ‘대학 시절부터 OOOO로 유명’ ‘OOO 출신’ 등 신상 관련 내용이 적시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중대장이 여군이라는 이유로 차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여군이 완전군장 훈련을 해봤겠냐” “남자 장교였으면 이런 일이 없었다” 등 주장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에 있는 12사단에서 군기훈련 도중 훈련병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훈련병 A씨는 다른 훈련병 5명과 연병장에서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를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사망했다.

군기훈련은 일명 ‘얼차려’로 불리는 작업이다. 군인권센터는 “A씨 등은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다”며 “완전군장 상태로 구보, 팔굽혀펴기 등 규정에 없는 군기 훈련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경찰은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고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과실치사·직권남용가혹행위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진정한 성 평등에 다가서는 방법이 아니다”며 “국민은 물론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근본적인 사회 문제에 공감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347 "한동훈 사퇴하라" '제2 연판장 사태' 시도‥당내 반발에 무산 랭크뉴스 2024.07.07
26346 "직접 문자 공개하라" "공한증의 발로"‥대통령실 "일절 개입 안 해" 랭크뉴스 2024.07.07
26345 [1보] "日도쿄지사 선거서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4.07.07
26344 '생산차질'이 목표…삼성전자 노조,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랭크뉴스 2024.07.07
26343 엔비디아 '블랙웰' 출고에 삼성·하이닉스 웃는다…대호황 전망 랭크뉴스 2024.07.07
26342 "잘살아 보려고 이 나라에 왔는데"… 화성 참사 합동분향소 마지막날 랭크뉴스 2024.07.07
26341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앞차 들이받아 4중 추돌‥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7.07
26340 'best'가 아닌 'goodest'?…바이든, 방송 인터뷰 '실언' 논란 랭크뉴스 2024.07.07
26339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4.07.07
26338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매출 8천억대’ 처가와 이해충돌 소지 커” 랭크뉴스 2024.07.07
26337 “나는 행복합니다” 떼창도 함께… 한화 회장님 야구 사랑 랭크뉴스 2024.07.07
26336 “우주의 창백한 푸른 점” 빚더미 가장 울린 글 [아살세] 랭크뉴스 2024.07.07
26335 신생아특례대출 벌써 6조… 고맙지만 가계부채 급증도 랭크뉴스 2024.07.07
26334 [7시 날씨] 내일 아침, 중부지방 시간당 30mm 안팎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07
26333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4.07.07
26332 “김건희 여사 당무개입, 여당 전대는 막장 드라마”…민주당 비판 성명 랭크뉴스 2024.07.07
26331 '대변 검사' 헛짚은 이성윤…"이러니 묻지마 탄핵 말 나오지" 랭크뉴스 2024.07.07
26330 정부, 내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안 발표... 9월 수련 재개 길 터주나 랭크뉴스 2024.07.07
26329 “건강 상태 심각한 고령의 기사들”… 비난보단 대책 시급 랭크뉴스 2024.07.07
26328 원희룡, '한동훈 연판장' 배후설에 "악의적 선동" 발끈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