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韓·UAE 정상 공식서명
방산·AI·문화 등 19개분야 MOU
중동 2위 교역국 시장 90% 개방
15억弗 LNG선 건조 의향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공식 서명했다. 중동 국가와는 처음 맺은 CEPA다. 이에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부품·전자기기 등의 중동 판로가 확대되고 한국 게임 업체와 병의원이 UAE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원유와 석유제품은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수입 가격이 낮아지게 됐다. UAE는 한국에 300억 달러의 투자를 확인하면서 우선 60억 달러를 국내 기업들에 투입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3면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CEPA에 서명하는 한편 에너지,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문화 등 19개 분야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지고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은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에 자부심을 느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번 CEPA 체결로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인 UAE의 상품 시장 90% 이상이 개방된다”고 설명했다. CEPA 체결로 한국 기업의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우선 UAE 측 무기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또 수출 유망 품목인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비롯해 조미김 등 일부 식품의 수출 관세도 즉시 폐지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역시 10년 내 관세가 사라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UAE가 다른 국가들에 개방하지 않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도 최초로 허용해 국내 게임 업체가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병의원도 UAE 현지 개원이 가능하고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수입 원유 관세(3%)는 10년 안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UAE는 지난해 1월 약속한 300억 달러의 투자 계획 중 60억 달러의 투자를 확정했다. 다만 투자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UAE 측 액화천연가스선(LNG선) 6척 이상(15억 달러 규모)을 수주해 건조하는 의향서를 체결됐으며 원유 비축과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양국의 협력 사업도 확대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807 중국 쇼핑앱은 단속 사각지대?…‘짝퉁 삼성‘ 버젓이 판매 랭크뉴스 2024.04.28
29806 아파트 단지서 2살 아이 택배 차량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4.04.28
29805 "저 아직 못 탔어요"…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 차 쫓아가는 개 랭크뉴스 2024.04.28
29804 '미투' 촉발 와인스틴, 판결 뒤집혀‥거센 후폭풍 랭크뉴스 2024.04.28
29803 아파트 분리수거 나왔다가‥'택배차량'에 2살 남아 숨져 랭크뉴스 2024.04.28
29802 "BTS가 사이비종교와 연관? 사실무근" 하이브 측, 법적대응 방침 랭크뉴스 2024.04.28
29801 日자민당 보궐선거 전패…기시다 정권 구심력 약화로 위기(종합) 랭크뉴스 2024.04.28
29800 [단독]롯데 이어 다이소도 사업 접었다…중국몽 깨진 韓 유통가 랭크뉴스 2024.04.28
29799 ‘의제 없는’ 영수회담…‘주도권 뺏긴’ 대통령 랭크뉴스 2024.04.28
29798 "자민당 보궐선거 전패" 기시다 정권 타격 불가피 랭크뉴스 2024.04.28
29797 유커 대신 료카쿠가 온다…日 10일 황금연휴, 한국행 1위 랭크뉴스 2024.04.28
29796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셔”…‘고급 술’ 논란 일축 랭크뉴스 2024.04.28
29795 김도읍 원내대표 불출마…‘찐윤’ 이철규 굳히나 랭크뉴스 2024.04.28
29794 지하철 혼잡 노선 대거 증편‥'지옥철' 사라질까? 랭크뉴스 2024.04.28
29793 독일 자이스 찾은 이재용, 반도체 초미세공정 협력 잰걸음 랭크뉴스 2024.04.28
29792 너도 나도 무료 배달…진짜 공짜? 랭크뉴스 2024.04.28
29791 미국 무기지원법 통과 뒤 거세진 러 공습…우크라 발전소·철도 겨눈다 랭크뉴스 2024.04.28
29790 광저우 덮친 '공포의 토네이도'‥5명 사망·3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28
29789 동승자 없이 달리는 통학차량‥세림이법 유명무실 랭크뉴스 2024.04.28
29788 ‘태양광 비리 의혹’ 건설사 대표, 실종 13일 만에 옥정호서 발견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