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대응" 예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비아냥댔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을 표현의 자유라고 표현한 점을 비꼰 모습이다. 자신들도 맞불 차원에서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오물 풍선을 보냈다는 주장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한국 눈에는 북으로 날아가는 풍선은 안 보이고 남으로 날아오는 풍선만 보였을까”라며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부부장은 오물 풍선이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북한은 전날 밤부터 거름과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는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 개에 달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90 베일에 감춰진 푸틴 두 딸, 이례적 공개 행보 랭크뉴스 2024.06.10
27889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 배출 기념 타코 등장 랭크뉴스 2024.06.10
27888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사우나실 불···200여명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4.06.10
27887 [Who] 샤넬 전설 칼 라거펠트가 ‘샤넬에 없어선 안 될 인물’ 이라 한 버지니 비아르 랭크뉴스 2024.06.10
27886 '72세 독재자' 푸틴 두 딸 공개석상 등장… 권력 이양 수순일까 랭크뉴스 2024.06.10
27885 푸틴·김정은 공통점은?…딸 공개석상 등장·후계작업 분석도 랭크뉴스 2024.06.10
27884 소파 위 춤추는 영상…새벽까지 문 연 ‘청소년 클럽’ 랭크뉴스 2024.06.10
27883 ‘李의 남자’ 세 번째 유죄… 이재명 옥죄는 사법리스크 랭크뉴스 2024.06.10
27882 "전국적으로는 트럼프, 경합주서는 바이든이 각 1%p 우위" 랭크뉴스 2024.06.10
27881 대북 확성기로 BTS 노래 틀었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랭크뉴스 2024.06.10
27880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이번엔 “자전거 훔쳤다” 신고 접수돼 랭크뉴스 2024.06.10
27879 ‘빚더미’ 골목 사장…대출연체율, 11년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4.06.10
27878 [속보] 김여정 “또 삐라와 확성기 도발하면 새 대응 목격할 것” 랭크뉴스 2024.06.10
27877 ‘3년? 좀 짧네요’… 경력자들, 대기업 신입 채용에 눈길 랭크뉴스 2024.06.10
27876 딸 되찾은 암 말기 엄마, 아들 생환 직전 숨진 아빠… 이스라엘 인질 구출 희비 랭크뉴스 2024.06.10
27875 “놀라울 정도로 강한” 미 고용시장, 금리인하에 찬물 랭크뉴스 2024.06.10
27874 ‘행정명령 철회’ 정부 유화책에도…의료계, 결국 ‘파국’ 선택 랭크뉴스 2024.06.10
27873 [사설] 의협 ‘집단 휴진’ 선포…과연 누구를 위한 ‘총력 투쟁’인가 랭크뉴스 2024.06.10
27872 11개 위원장부터… 野, 특검법까지 상임위 풀가동 태세 랭크뉴스 2024.06.10
27871 北, 한밤에 '오물 풍선' 또 날렸다... '대북 확성기' 압박에 반발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