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최근 군 부대에서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죠,

강원도 화천에선 예비군 동원 훈련 중 부대에서 날아온 파편에 4살 아이가 팔을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부대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 텃밭.

20여 일전 오전 10시쯤 이곳에선 체험 활동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딱딱한 물체가 날아와 4살 남자 아이의 팔을 때렸습니다.

군에서 신호를 보낼 때 쓰는 신호 키트 장비의 파편이었습니다.

아이는 인근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일이 생겼다니, 글쎄. 앞으로 조심해서 서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요."]

당시 부대에선 예비군 동원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관이 신호 키트 사용 시범을 보이다 사고가 난 겁니다.

문제가 된 신호탄은 어린이집과 맞닿아 있는 부대 안 연병장에서 발사됐는데, 350m를 날아 이곳에 떨어졌습니다.

신호 키트는 발사하면 100미터 이상 솟아오른 뒤, 몇 초 동안 강한 열과 빛을 냅니다.

바람이 불 경우, 예상보다 먼 거리를 날아갈 수도 있고, 건조한 날에는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 "신호탄으로 해가지고 (민간용보다) 좀 굵죠. 그리고 또 멀리 날아가고, 비산 시간도 오래되고."]

자칫하다가는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많은 군 부대가 신호 키트 훈련을 할 때 소화 장비를 갖추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군사경찰은 교관 등을 상대로 경위 조사를 벌이고 있고, 해당 부대는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민가 인접 지역에선 신호 키트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495 수원서 또 역주행 사고…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09
22494 [속보] 정부 “페달 블랙박스 권고... 의무화는 안 해” 랭크뉴스 2024.07.09
22493 축사에 물이 차고, 애써 키운 작물들도 흙탕물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9
22492 ‘한동훈 댓글팀’ 의혹 꺼낸 친윤 장예찬…“법무부 장관 때부터” 랭크뉴스 2024.07.09
22491 '손과 발로 폭행'‥연인 의식불명 만든 4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7.09
22490 '하이빔' 켜고 쫓아와서 '쿵'…임신부 탄 차량에 '보복운전' 50대 결국 랭크뉴스 2024.07.09
22489 北 앞바다에 ‘80m 호화 유람선’ 포착… “김정은 소유” 랭크뉴스 2024.07.09
22488 창문 열리더니 생수병 ‘휙’…“모녀가 타자마자 버리더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9
22487 손자 위해 가발 낚시놀이…암투병 사유리母 "암은 무섭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09
22486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도 호실적…창업주 일가 셈법 복잡 랭크뉴스 2024.07.09
22485 "조선호텔 나온뒤 '우회전 하라'" 역주행 블박에 찍힌 내비 음성 랭크뉴스 2024.07.09
22484 정준영 프랑스서 목격담 솔솔... "'리옹에 한식당 열 계획' 들어" 랭크뉴스 2024.07.09
22483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건의‥대통령 순방 중 거부권 행사할 듯 랭크뉴스 2024.07.09
22482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징역 10년 선고…“고의범에 가까운 책임” 랭크뉴스 2024.07.09
22481 음주 사망사고 후 "국위선양 했다"며 선처 요청... 20대 DJ 징역 10년 랭크뉴스 2024.07.09
22480 경북 또 150mm 비…밤사이 집중호우 상황 랭크뉴스 2024.07.09
22479 수원서 역주행 70대 운전자 차량 5대 충돌, 3명 다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09
22478 '만취 벤츠녀' DJ 예송, 징역 10년…"연예 분야 천재적 재능" 호소 랭크뉴스 2024.07.09
22477 [단독]22대 국회 개원식 15일 검토···사상 초유 ‘생략’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7.09
22476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종결의결서 공개…“처벌 전제 수사 불필요”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