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8월 2일에 이어서 8월 8일.

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는 이날 아침에도 등장합니다.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뒤, 누가 사건을 맡을지 결정되지도 않았던 시점이기도 한데, 이 통화 다음날, 재검토를 거부하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전 장관 명령으로 채 상병 사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8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름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날입니다.

오전 7시 55분, 33초 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이 장관의 참모가 3차례 통화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이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8월 2일 경찰에서 회수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론을 못내고 며칠째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건을 맡는 데 부정적이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나 국방부 조사본부나 같은 군사경찰이라, 군 검찰이 맡는 게 낫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이튿날인 8월 9일, 이 장관의 명령으로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통화가 국방부가 사건을 다시 맡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던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에 대해 "8월 8일은 잼버리 사태 때문에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 복귀했다"며 "대통령과 통화는 잼버리에 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해병대 수사단이 처음에 혐의자로 적시했던 8명 가운데, 6명은 빼고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사건 기록에는 남겨뒀지만 혐의자에서는 제외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782 "'영국판 트럼프' 패라지, 5년 뒤 총리 노린다" 랭크뉴스 2024.07.07
26781 한 달 새 5조원 '껑충'‥가계대출 느는데, 정책은 엇박자 랭크뉴스 2024.07.07
26780 "캑캑" 수십명 대피…강남 한복판 독가스 '황화수소' 누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7
26779 “공공돌봄 이렇게 끝내다니 막막”…서울시는 ‘알아서 구하라’? 랭크뉴스 2024.07.07
26778 제주항 입항 예정 3명 탄 대만발 요트 연락 두절…해경 수색 랭크뉴스 2024.07.07
26777 ‘박상용 검사 탄핵’ 기권한 곽상언…일부 민주당원들 “징계하라” 랭크뉴스 2024.07.07
26776 공주 127㎜ 등 ‘물폭탄’, 강풍까지… 밤사이 더 온다 랭크뉴스 2024.07.07
26775 용산 이촌동서 4중 추돌…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07
26774 [현장 36.5] 우린 작업복만 빨아요‥1000원 공공 빨래방 랭크뉴스 2024.07.07
26773 라이더 보험료만 연 180만 원…‘공제 보험’이 온다 랭크뉴스 2024.07.07
26772 루이·후이바오 ‘반전’ 돌잡이…사랑받으며 건강히 자라길! 랭크뉴스 2024.07.07
26771 대만서 제주 오던 한국인 3명 탄 요트 연락 두절…해경 수색 나서 랭크뉴스 2024.07.07
26770 살인 부른 층간소음 갈등…골든 타임 ‘3개월’ 랭크뉴스 2024.07.07
26769 제주 입항 예정 3명 탄 대만발 요트 연락 두절…해경 수색(종합) 랭크뉴스 2024.07.07
26768 대만서 한국인 3명 태우고 출발한 요트 연락두절, 해경 수색 랭크뉴스 2024.07.07
26767 ‘필로폰 밀반입’ 공범 자백했지만…대법 “피고인 부인 시 증거 안 돼” 랭크뉴스 2024.07.07
26766 흙수저, 16세 출산, 자퇴, 요양보호사, 37세 때 할머니…英 2인자 됐다 랭크뉴스 2024.07.07
26765 [스트레이트] 채 상병의 죽음, 그 후 - 대통령의 전화와 멈춰선 1년 랭크뉴스 2024.07.07
26764 [날씨] 중부 최대 100mm↑ 큰 비‥수도권도 호우 예비특보 랭크뉴스 2024.07.07
26763 EU 디지털시장법에 애플 ‘앱마켓 독점’ 포기 랭크뉴스 2024.07.07